며칠전 수원 화성과 화성행궁에 다녀왔다.
예전에 수원을 지나치며 멀리서 각종 문과 시설물들을 본 적은 있지만 수원 화성과 행궁을
제대로 보러 간것이 이번이 처음이였다.
아무리 UNESCO 문화 유산이라해도 남대문과 종묘 건물같은 것들이 몇채 있는 것이겠지 하고 지금까지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방문을 차일피일 밀어왔었는데 요즘 날씨도 좋고 시간도 많아 마음먹고 방문해 보았다.
집에서 차로 딱 45분 거리에 이렇게 멋지고 역사와 전통 그리고 종교가 모두 깃든 세계문화유산을 보면서
여태까지 방문해보지 못했다는 것에 깊은 반성을 느낄 정도였다.
먼저 화성 행궁의 사진들부터 올린다.
사적 제478호인 화성행궁은 1789년(정조 13년) 수원 신읍치 건설 후 팔달산 동쪽 기슭에 건립되었다.
건립당시에는 600여칸으로 정궁 형태를 이루며 가장 구모가 크고 아름다운 행궁이였으나 일제강점기 때
낙남현을 제외한 시설이 일제의 민족문화와 역사 말살 정책으로 사라졌다.
1980년대말, 뜻있는 지역 시민들이 복원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복원운동을 펼친 결과 1996년
복원공사가 시작되어 마침내 화성행궁 1단계 복원이 완료되어 2003년 일반에게 공개하게 되었다.
서장대에서 내려다본 화성행궁
반대로 화성행궁 앞 광장에서 올려다본 서장대
화성행궁의 정문인 신풍루 앞에서 관관객들을 위해 펼치는 무예 24기 시범
신풍이란 '새로운 고향'이란 뜻으로 정조대왕의 수원에 대한 깊은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서리청에서 행궁의 중앙 뜰로 들어서는 문
좌익문
신풍루 안에서 무예 시범을 보이기 위해 준비중인 장수들
여자는 대장금의 이영애같은데 옆의 남자는 모르겠다.
중양문 앞에 보초를 서고있는 장수
많은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들이 눈에 많이 띄였고 수학여행 온 일본 학생들도 있었다.
중양문 (보초가 하는 일이라고는 꼼짝않고 서있다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자 하면 포즈를 취해주는 일인데 그것도 쉬운일은 아닐듯 하다.
영국이나 체코등에 가보면 이러한 보초들은 거의 꼼짝하지 않고 서 있는데 이들은 몸을 흔들흔들하기도 하며 조금씩 움직이기도한다.)
행궁(行宮)은 왕이 지방에 거동할 때 임시로 머물거나 전란(戰亂), 휴양, 능원(陵園)참배 등으로 지방에
별도의 궁궐을 마련하여 임시 거처하는 곳을 말하는데 화성행궁은 왕이 지방의 능원(陵園)에 참배할 때 머물던 행궁이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현륭원으로 이장하면서 수원 신도시를 건설하고 성곽을 축조했으며
1790년에서 1795년(정조 14∼19년)에 이르기까지 서울에서 수원에 이르는 중요 경유지에 과천행궁,
안양행궁, 사근참행궁, 시흥행궁, 안산행궁, 화성행궁 등을 설치하였는데
그 중 화성행궁은 규모나 기능면에서 단연 으뜸으로 뽑히는 대표적인 행궁이라 할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발췌)
행궁 뒷동산에 올라서 본 행궁
행궁 오른쪽에 따로 있는 건물들
낙남헌
1795년 혜경궁 홍씨 회갑연 기간중 과거시험과 양로연 등의 여러 행사가 열렸던 곳
오른쪽이 봉수당이고 정면은 경룡관
봉수당
화성행궁의 정당으로 이곳에서 정조대왕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열었다
행궁 안쪽에서 입구쪽으로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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