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거실에 앉아 아파트 정원을 내다보니 단풍에 물들어 노랑과 빨강으로 변해가는
나뭇잎 위에 내비치는 가을 햇살이 너무나 따사롭고 아름다워 사진기를 찾아 몇장 찍었다.
찍다보니 땅위에 수북히 쌓인 낙엽들이 눈에 띄였고 이것을 찍다보니 아예 밖으로 나서 본격적으로 다가오는
가을의 정취를 잡아보고 싶어졌다.
아직은 단풍이 다소 이른 편이지만 어느새 아파트 주위에는 가을의 모습이 다가와 있었다.
집안에서 잡은 햇살을 담은 나뭇잎
가을햇살에 노란색으로 변해가는 나뭇잎
베란다 안의 셀렘 화분도 햇살을 듬뿍 받고 있다.
역시 노랗게 변해가는 느티나무
벌써 낙옆은 수북히 쌓이고
노랗게 빨갛게 변해가는 담쟁이
같은 느티나무 3형제이건만 한그루는 갈색, 한그루는 빨간색 그리고 한그루는 녹색이다
베이지색 아파트 벽과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갈색과 붉은 빛을 띈 느티나무
감도 탐스럽게 익어간다
맨 왼쪽 감은 벌써 까치가 까먹었나?
가을햇살은 이곳에도...
또 이곳에도....
이것은 감나무가 아니고 고염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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