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말기 암 환자를 진료한 한 일본인 의사가 천명이 넘는 암 말기 환자들의
죽음을 접하며 그들이 남긴 이야기를 정리한 책입니다.
지난해 '죽을 때 후회하는것들 25가지'라는 제목으로 좋은글 카테고리에 올렸던 내용인데
( http://blog.daum.net/dohihahn/1098 ) 최근에서야 이책을 읽고 25가지 내용을 아래 올립니다.
그리고 책과 내용에 관한 소개는 매경이코노미 제1540호(10.01.20일자)에 소개 되었던 공병호 박사님의 글로 대신 합니다.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가지'
1,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
2,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면
3, 조금만 더 겸손했더라면
4, 친절을 베풀었더라면
5, 나쁜 짓을 하지 않았더라면
6,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했더라면
7,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더라면
8,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났더라면
9, 기억에 남는 연애를 했더라면
10, 죽도록 일만 하지 않았더라면
11,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났더라면
12,내가 살아온 증거를 남겨두었더라면
13, 삶과 죽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
14, 고향을 찾아가보았더라면
15,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맛보았더라면
16, 결혼했더라면
17, 자식이 있었더라면
18, 자식을 혼인시켰더라면
19, 유산을 미리 염두에 두었더라면
20, 내 장례식을 생각했더라면
21, 건강을 소중히 여겼더라면
22, 좀 더 일찍 담배를 끊었더라면
23, 건강할 때 마지막 의사를 밝혔더라면
24, 치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
25, 신의 가르침을 알았더라면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해답 가운데 하나는 타인의 삶에서 배우는 것이다.
특히 임종을 앞둔 사람들은 자신이 걸어온 인생길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1000여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 오츠 슈이치 박사의 책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는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진솔하게 그린 책이다.
이 책은 이를 25가지 유형으로 나눠서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누구든 후회 없는 삶, 꽉 찬 삶, 그리고 더 없이 행복한 삶을 원한다.
그렇다면 이 땅에 살다가 우리보다 앞서 간 사람들의 삶의 기록을 통해 무엇인가를 배우는 것은 의미가 있다.
책은 ‘후회’라는 단어로 시작된다.
병실 침대에 누운 한 환자가 오츠 박사에게 “선생님은 무언가를 후회한 적이 있나요?”라고 조심스럽게 묻는다.
환자들의 후회에는 공통분모가 있다. 스물다섯 가지 중 큰 비용이나 시간이 드는 것은 거의 없다.
마음먹기에 따라 지금 당장이라도 생활의 중심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임종을 앞둔 환자들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이라는 후회를 많이 한다.
뜻밖에도 임종의 순간이 되면 소중한 사람들에게 더 자주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지 못했음을 아쉬워하게 된다는 오츠 박사의
경험담은 우리가 깊이 새겨야 할 조언이다. 가장 익숙하게 할 수 있음에도 입 밖에 내기 힘든 ‘사랑해’라는 말을 여러분은
소중한 사람에게 얼마나 자주 하는가. 사랑을 표현하는 것은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 있는 지름길 가운데 한 가지다.
“선생님, 화병이 생길 정도로 참기만 했던 제 인생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그 누구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다.
때로는 하고 싶지 않은 일도 해야 하고 꾹 참고 견뎌내야 할 일도 많다. 하지만 인생은 ‘앗’ 하는 순간에 흘러가버린다.
짧은 한평생을 살면서 후회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북소리에 맞춰 살아가는 일이다. 저자는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남의 눈치만 살피며 가슴에 ‘참을 인’자를 새긴 사람들이 죽음을 앞두고 후회하는 모습을 많이 지켜봤다고 한다.
후회하는 것은 당장 바꿀 수 있는 것이 대부분
한 환자는 “나 혼자만 잘났다고 믿고 살았어요”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고 주변도 살펴보면서 생활했더라면
나았을 텐데…’라는 후회를 드러내는 사람들은 ‘조금 더 겸손했더라면’이라는 한 문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한 회한을 말한다.
“저는 오직 제 자신만을 위해서 살았습니다”라고 말하는 환자들은 ‘친절을 베풀었더라면’이라고 말한다.
오츠 박사는 자신의 경험담을 이렇게 털어놓는다.
“선행과 친절을 베풀지 않으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 타인에게 진심으로 너그러웠던 사람은 삶을 마무리 하는 순간,
자기 자신에게도 한없이 너그러울 수 있다.”
사는 동안 타인을 까닭 없이 괴롭히는 악행을 저지른 사람들 또한 죽더라도 죄를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는 공포감 때문에
괴로워한다는 말을 전한다.
죽음을 앞둔 환자들 중에는 “내가 지은 죄가 많아 지금 그 죗값을 치르고 있는 거야”라고 자책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쁜 짓을 하지 않았더라면’이란 후회는 삶에서 가능한 한 ‘악’을 멀리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임을 말해준다.
이밖에 죽도록 일만 하지 않았더라면,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려 노력했더라면,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더라면,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났더라면,
기억에 남는 연애를 했더라면,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났더라면, 내가 살아온 증거를 남겨뒀더라면, 결혼을 했더라면,
자식이 있었더라면, 자식을 결혼시켰더라면, 유산을 미리 염두에 뒀더라면, 건강을 소중히 여겼더라면, 신의 가르침을 알았더라면
등이 나머지 후회들이다. 이 책은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생각해보도록 돕는다.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 gong@g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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