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전화가 온다...
엄마는 실컷 수다를 떤다..
그 순간 아차차....
"얘, 잠깐만 기다려, 가스불 끄고 올께."
엄마는 자신의 영민함에 뿌듯해 하며 가스불을 끈다.
그리고 나서 아까하던 김장 30포기를 마저 한다.
엄마는 그렇게 또 한 명의 친구를 간단히 잃어 버렸다.
2 선생님 면담 때문에 나선 엄마.
근데 왜 동생 학교는 찾아가고 난리람.....
들고온 촌지는 동생선생님에게 뺏기고, 겨우 찾아온 우리학교....
근데 왜 엄마는 2학년 3반을 찾고 난리람....
난 3학년 3반인데 말이다.
그날 결국 담임을 못 만난 엄마 왈...
"너, 엄마 몰래 언제 전학 갔어?"
이젠 누나에게 송금만 하면 오래간만에 정말 아무일없이(?)
은행원 앞에서 자랑스러운 얼굴로 서있는 엄마..
"송금 하시게요? 잘 쓰셨네요...
한바탕 전쟁을 치룬 뒤 무사히 출근에 성공한다.
모든 걸 완벽하게 치장한 엄마.
이번엔 정말 엄마가 스폿라이트를 받는다.
엄마는 틀니를 깜빡 잊었다.
"30분 안에요? 네, 알겠어요"
"그럼 어디 간만에 파마나 해볼까."
그렇게 엄마는 머리를 말았다. 꼭 3시간 걸렸다.
머리를 만채 뿌듯한 마음으로 집으로 온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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