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tles 성공의 원동력 : George Martin(Producer)
얼마 전 비틀즈의 프로듀서, George Martin이 In My Life라는 자신의 마지막 작품을 발표했다. 어느덧 70세를 넘겨 이제는 할아버지가 되어버린 명 프로듀서, 비틀즈와는 뗄래야 뗄수가 없는 George Martin이 마치이 곡의 내용처럼 자신의 인생을 정리라도 하듯이 최후의 작품을 발표한 것이다. Martin은 1950년대부터 영국의 대형 음반사인 EMI에서 일하면서 나름대로 실력을 인정받아 29세가 되던 해에는 Parlophone 레이블을 담당하는 보스가 되는 행운을 얻기에 이른다. 1962년 6월 6일, 그가 보기에는 그저 평범한 4명의 젊은이들이 Abbey Road Studio를 찾았을 때도 그는 그저 여느때와 다름없이 '업무'에 임했을 것이다. 그는 이들의 음악을 탐탁치 않게 생각했지만, 워낙 넋살좋고 재미있는 이 젊은이들의 인간성에 반해 그들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 만남이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놓게 될 줄 누가 알았으랴! Fab Four의 성공의 뒤에는 항상 그의 프로다운 제작실력이 있었다. 항상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비틀즈의 기대를 그는 저버리지 않았고, 그래서 Revolver라든지 Sgt. Pepper와 같은, 당시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고 완벽한 음반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60년대 후반에 가서는 Fab Four의 티격태격대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점점 이들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한다. Martin은 Get Back 프로젝트의 실패 후 비틀즈를 떠나기로 결심하지만, 다음번 앨범만은 꼭 맡아달라는 비틀즈의 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결국은 비틀즈 최후이자 최고의 앨범인 Abbey Road를 제작한다. 그는 비틀즈가 해체되고 난 후에도 Jeff Beck의 명반, Blow By Blow를 제작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간다. 그가 마지막으로 제작한 앨범, In My Life에는 영화배우 Robin Williams, Jim Carrey, Goldie Hawn, Sean Connery, 팝 슈퍼스타 Phil Collins, Celine Dion, 앞서 언급한 Jeff Beck, 그리고 싱가폴의 신동 바이올리니스트 Vanessa Mae가 게스트로 출연하여 자리를 빛내주고 있다. 특히 앨범의 마지막 곡인 타이틀 곡, In My Life를 구수하게 읊어주는 Sean Connery의 음성이 너무 매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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