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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Pop·Rock

ABBA의 모든것 10 / 제8집 The Visitors

by DAVID2 2014. 1. 17.

The Visitors
ABBA의 마지막이자 8번째 스튜디오 정규 앨범으로 1981년 11월 발매됨

1981년 2월 12일 베니와 프리다의 이혼이 발표되었는데(아그니타와 비욘의 이혼에 이어서),

이는 70년대의 '행복한 커플들'이라는 아바의 이미지에 치명타가 되고 말았다.
두 커플의 파경은 이성간의 관계(부부관계)에서 우러나오던 하모니를 '우정'과 ‘일에 대한 신뢰감’으로 대치하게한다.

이것은 멤버가 점차 갈라서게 되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개인적인 문제는 새로운 앨범작업을

하는데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 2월 10일 베니-프리다 커플의 이혼발표 직전에 베니와 비욘은
새 앨범작업에 착수했다.

 

1."The Visitors (Crackin' Up)" 5:49

2."Head over Heels" 3:45

3."When All Is Said and Done" 3:20

4."Soldiers" 4:38

5."I Let the Music Speak" 5:20

6.one of Us" 3:55

7."Two for the Price of one" 3:36

8."Slipping Through My Fingers" 3:51

9."Like an Angel Passing Through My Room" 3:25

10."Should I Laugh or Cry" 

 

The Visitors


The Visitors는 I Let The Music Speak와 더불어 아바의 가장 '아바 답지 않은'노래로 꼽힌다.

드럼세션 담당이었던 Per Lindvall에 의하면 이 노래는 작업 초기부터 전체의 윤곽이 잡혀있던

작품이었다고 한다. 다시 말해 편곡과 연주 기법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틀이 쉽게 잡혔다고 하는데,
특이한 멜로디 라인과 구성은 종전의 연주기법과는 다른 테크닉을 요구했던 것이다.
프리다의 보컬 녹음시에는 harmonizer(음정 조절장치)를 사용하여 음산하고 모호한 느낌을 주는,

 비욘의 가사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Head Over Heels


이 노래 또한 다른 이유로 녹음시 어려움이 있던 곡이다. Head Over Heels는 아바노래의 전형적인

스타일인 즐거운 분위기의 업템포로 기획된 노래였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의 연출이 매우 어려웠다고

비욘은 고백한다. " 여러 이유중 하나는 건조하기 짝이 없는 디지탈 사운드도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즐거운 분위기의 노래를 녹음해야 하는데 녹음 분위기가 전혀 즐겁지 않았다는 거다." "서로간의 단절감이

스튜디오를 지배하고 있었다. 과거엔(이혼 이전) 우울한 노래라 할지라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작

업했지만 그런 분위기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우리는 서로 멀어져 가고 있었고 이전의 녹음작업에서

보여주던 일체감도 사라진지 오래였다 " (프리다)

 

When All is Said and Done


프리다가 부른 것으로 the visitors앨범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이 곡을 가사로만 본다면 이혼의

아픔을 노래한 아바의 노래중 최고가 아닐까 한다. " 가사 때문에 좀 조심스러웠어요. 프리다와 베니가

 막 이혼을 했을 때였고이 노래가 어느 정도는 그들의 이혼 이야기를 다루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프리다는 (노래 부르는 것을)흔쾌히 응했습니다." (비욘)
실제로 프리다는 거부감 없이 이 노래를 받아들였고 지금도 그녀가 좋아하는노래로 남아있다.

 "그 노래에 나의 모든 슬픔이 담겨있었어요."(프리다)
베니에 의하면 When All is Said and Done는 녹음에 애를 먹었던 곡이다. 다른 곡들보다 많은

 데모녹음과 더빙을 거쳤는데, 일례로 4월 3일에 더빙된 버전은 솔로 바이올린 반주

(Bertil Orsin연주)로 된 녹음이었다.

 

Soldiers


Soldiers를 녹음 하면서 안고 있었던 문제는 이 노래의 리듬처리를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이는 곡 작업과정에서는 흔치 않았던 문제였는데 베니는 드럼 녹음시 세션맨이었던 Per Lindvall에게

Soldiers는 4분의 3박자이지만 평범한 왈츠처럼 들려서는 안된다고 요구했다. Per Lindvall은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연주기법을 시도하여 노래를 다른 각도에서 표현하려고 애썼고 다행히
스스로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베니와 비욘도 "드러머의 절묘한 싱코페이션과 독창적인

연주 기법으로 노래에 생기를 불어넣었다."며 작품의 완성도에 Lindvall이 크게 기여했음을 인정했다.
한편 작사과정에서 비욘은 적절한 가사를 구상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단조(minor)인 메인

보컬부과 장조(major)인 백코러스의 상이한 분위기가 공존했기 때문이었다.

" 당시 나찌즘같은 것이 부활하는 듯한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는데, 이런 상황을 보고 가사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 (비욘) 이 노래는 고위관료나 군부의 막후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군국주의에 젖은 인간상을 그리고 있다.

 

One Of Us


도입부의 만돌린소리가 인상적이다. 만돌린의 연주는 아바의 기타세션맨 Lasse Wellander,

  베이스 담당인 Rutger Gunnarsson 그리고 비욘이 담당했다.
One Of Us는 비욘이 아주 좋아하는 노래가 되었지만 베니는 웬일인지 별로 내켜하지 않는 곡이 되었다.

The Visitors앨범용으로 녹음된 노래 중에서 싱글커팅용으로 몇 곡을 각 레코드사에 보내게 되었을 때

One Of Us를 포함시키는문제를두고 베니와 매니저 스티그 앤더슨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레코드사들로부터의 반응은 one Of Us를 절대적으로 선호한다는 의견이었다.
One Of Us는 UK차트에서 3위까지 올랐던 것으로 나와있다. 비욘은 이와 관련하여 억울한 심정을

고백했다. "우린 그때 재수가 없었죠. 왜냐하면 공식차트가 발표되지 않던 기간인 크리스마스 주간에만

One Of Us가 1위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공식적으로는 우리가 1위곡을 9곡만 갖게 되었던 겁니다.
아바가 마지막(9번째)으로 UK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곡은 Super Trouper였다.

 

Slipping Through My Fingers

 

아바의 노래 중 그들의 사생활을 가장 또렷하게 보여준 곡인듯 하며, 아바 네 멤버가 모두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비욘의 작사와 아그네사의 보컬로 이루어진 이 곡은 그들의 딸 린다가 자라가는

것을 보면서 느낀 복잡한 감정을 대변한다. 비욘은 가사의 영감을 딸아이가 등교하는 모습을 보면서

얻었다고 말했다. "린다(딸)가 등교하는 모습을 보고 있었어요. 길모퉁이를 돌아서며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자...발걸음을 옮기며 이 아이는가버리는구나..떠나가는구나..

지난 세월동안 내가 놓쳐버린 것은 무엇인가... 이런게 모든 부모가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해요. " (비욘)

 

Should I Laugh or Cry


이 노래는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고 싱글 one Of Us의 B면에 실렸고 후에 유럽에서만 발매된

CD앨범에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되었다.
Thank you for the music(4CD)에도 수록) 아바의 싱글 B면에 수록되었던 다른 곡들 처럼

Should I Laugh Or Cry도 "전혀 다른 두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Like an Angel Passing Through My Room

 

 그다지 큰 히트는 아니였고 따라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곡은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ABBA곡중

하나로 Madonna, Sissel그리고 메조소프라노 Anne Sofie von Otter 등이 리메이크 할

정도로 멋진 곡이고 높은 평가를 받고있는 곡이다.

Anni-Frid의 솔로로 전개되는 멜로디에 드럼비트 대신 한때 그녀의 남편이였던 Benny의

Synthesizer로 내는 시계소리와 영롤한 벨소리가 특히 매력적이다.

1981년 ABBA의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 The Visitors의 마지막곡으로 수록된 

Benny와 Björn의 곡으로 처음에는 "Another Morning Without You" 그후에는 "An Angel Walked

Through My Room"이라는 제목으로 작업되었고 처음에는 Agnetha와 Anni-Frid 모두 녹음에

참여하였으나 최종적으로 Anni-Frid의 솔로곡으로 발표되어 ABBA곡중 유일한 솔로곡이 되었다.

(이곡의 다른 버젼들을 들으시려면 http://blog.daum.net/dohihahn/1017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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