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일부터 한달간 봄꽃 축제가 한창인 어린이 대공원에 엊그제 다녀왔다.
아래는 어린이 대공원에서 흠뻑 맞은 꽃비의 멋진 모습이다.
예년 같으면 이제사 벚꽃이 만개할 계절인데 올해는 벌써 벚꽃이 꽃비되어 내리고 있다.
흰꽃이 휘날리는 모습이 꽃비라기 보다는 꽃눈이라 해야 더 잘 어울릴듯 하지만....
갑작스럽게 만발하여 우리 눈을 즐겁해 해 주었던 벚꽃도 어느덧 명을 다하고
떠나기가 아쉬워 꽃비되어 우리 곁을 맴도는 듯하다.
주말에 비가 오면 언제 그랬더냐 하는 식으로 꽃이 다 떨어져 버리고
내년을 기약해야 하듯 벌써 벚꽃과 이별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는 듯 하다.
하늘 가득 꽃비 내리면
하얀 꽃비가 아름답게 흩날리는 날
가슴 속 피어나는 그대의 미소와 더불어
길을 나서 봅니다
가슴에 담기조차 눈부시도록 해맑은
그대의 하늘빛 미소가 유난히 그리운 날이면
그 어딘가에서 여전히 따뜻한 가슴으로
반겨줄 그대 사랑을 찾아 길을 나섭니다
봄 햇살 반짝이며 하늘 가득 날리우는 꽃비가 이내 그치기 전
그대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곳에 그대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유나영님의 시>
어린이 대공원 어린이 회관 뒷편의 벚꽃의 흔적
이날따라 바람이 거의 없어 휘날리는 꽃비(꽃눈) 보다는 그냥 힘없이 아래로 떨어지는 형상이다.
바람이라도 불면 더 멋진 꽃비를 연출하겠건만.....
매번 느끼는 바이지만 꽃비를 잡기가 정말 어렵다.
실력보다는 운에 맞기고 그져 셔터를 막 눌러대다 보면 꽃비에 촛점이 잘 맞춰질 때도 있고 아니면 나무 기둥에 맞춰지기도 한다.
꽃비되어 떨어지는 모습이 나에게만 슬퍼 보이는 걸까?
마치 눈이 내린듯하다
벚꽃만 있는 것 보다는 이렇게 사람들이 같이 있는 모습이 더 아름답다. 양해도 없이 초상권을 침해해서 그들에겐 미안하지만....
사진을 찍어주는 사나이의 정성도 대단하다. 어떤 각도로 찍어야 더 멋지게 나올까 하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보기 좋다.
흐린 핑크색 꽃보다는 순백색이 더 아름답다
꽃잎이 제법 떨어지고 어린 잎사귀가 나와 나무들이 연두색으로 변해간다
식물원 앞의 벚꽃은 아직 건재한 편이다
얼룩말들도 벚꽃 아래를 거닐고.... 사실 벚꽃과 그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정문옆 연못가의 팔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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