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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좋은글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by DAVID2 2015. 2. 2.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눈물 한 방울도 없고 늘 당당하기만 한,
아버지는 그런 줄 알았습니다.
 
단, 하루라도 쉬지 않고 일하러 나가셔도,
아버지는 그런 줄 알았습니다.

좋아하는 운동도 취미도 없고,
오직 회사와 일 밖에 모르는
아버지는 그런 줄 알았습니다.

좋은 음식 앞에서는
배가 빨리 불러와 먼저 일어나시는
아버지는 그런 줄 알았습니다.

늘 낡은 양말에 구식 양복 한 벌만 고수하시는,
아버지는 그런 줄 알았습니다.

안 주머니에는 늘 돈이 얼마쯤은 있을 것이라는
아버지는 그런 줄 알았습니다.

아무리 깊고 험한 길을 걸어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
아버지는 그런 줄 알았습니다.

개구장이 소년 시절의 꿈도,
청년의 위대한 야망도 원래 없었던
아버지는 그런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 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 질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 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 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돌아가신 외 할머니 보고 싶으시다고...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것만 같던...

한 밤중 자다 깨어 방 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펌>

 

 

 

그러나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아버지, 어머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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