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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광양 매화꽃 축제

by DAVID2 2015. 3. 28.

전남 광양 섬진강 주변은 요즘 흰 눈이 내린 듯 만발한 매화꽃이 한창이다.

엊그제 구례 산수유축제를 들러 광양 홍쌍리 매실농원에 다녀왔다.

3 14일부터 열린 광양국제매화 문화축제는 비록 3월 22일로 끝났지만 아직도 만발한 

매화 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어 축제 행사는 이번주까지 연장하여 개최하고 있다.

광양 매화축제도 이번이 4번째 방문이였는데 마침 개화시기를 잘 맞춰와 멋진 장관을 만끽할 수 있었다.

 

 

"매화꽃 꽃 이파리들이 하얀 눈송이처럼 푸른 강물에 날리는 섬진강을 보셨는지요……."


그렇게 섬진강 매화를 노래한 이는 이 고장 시인 김용택 씨다.

그는 봄날이면 날마다 아롱지듯 피어나는 순결한 매화와 분분히 푸른 강에 몸을 던지는 서러운 꽃잎들을 보며

아련한 애틋함을 길어 올렸나보다. 그의 노래처럼 푸른 등을 내보인 채 엎드린 섬진강과 눈송이 같은

매화꽃 흩날려 보내는 강변 꽃길은 누구라도 가슴속 울림으로 느낄 수 있는 황홀의 비경이다.
가장 먼저 새봄을 알리는 꽃 매화. 광양의 매화문화축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서 깊은 청매실농원의

74년 역사 끝에 피어난 열매다. 광양의 대표적인 매실농원인 이곳은 1931년 '밤나무골 김 영감님'으로 불린

김오천 선생이 일본에서 밤나무 묘목 1만 주와 함께 들여온 5천 주의 매화농원에서 시작되었다.

이를 김영감님의 며느리인 홍쌍리씨가 오늘에까지 이어오고 있다.

홍쌍리 여사는 매실박사로 이미 전국에 이름이 높고 이 청매실농원도 '매실과 매실요리'의 산실로

명성 높은 곳이니 매해 봄마다 전국 주부들의 매실 담그기 열풍을 있게 한 발원지이기도 하다.

<네이버에서 펌>

 

홍쌍리 매실가 입구 길 양쪽에 선 장터

 

우리나라 매화 관광 1번지를 자랑하는 전남 광양시 다압면 섬진마을.

1931년부터 80여 년간 김오천 선생과 며느리 홍쌍리 여사와 아들 김민수씨가 일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청매실 농원이 있는 마을이다. 쫓비산(538m)과 불암산(430m) 사이 약 90만㎡이 온통 매화 밭이다.

 

 

2년전에는 없던 매화 문화관이 새로히 건립되었다.

 

청매실 농원 설명 안내판

 

2년전에도 바로 이곳에서 인증 샷을 찍었었는데....

 

전망대를 배경으로 작은 연못가에서

 

 

 

 

중턱에서 내려다 본 주차장 (주중인데도 관광버스를 비롯해 무척 많이 몰려왔다)

 

이 매화는 다른것과는 모양이 좀 다르다

 

오르는 길의 솟대

 

매실 항아리

 

 

 

 

 

매실 농원 한쪽에 모여있는 대나무 밭

 

 

대나무 사이로 보이는 매실 항아리

 

 

 

 

 

매실 밭에서 본 섬진강

 

 

 

 

 

 

"매화는 잎이 없는 마른 가지로 꽃을 피운다.

나무가 몸 속의 꽃을 밖으로 밀어내서, 꽃은 품어져 나오듯이 피어난다.

 매화는 피어서 군집을 이룬다.

꽃핀 매화숲은 구름처럼 보인다.

 이 꽃구름은 그 경계선이 흔들리는 봄의 대기 속에서 풀어져 있다.

그래서 매화의 구름은 혼곤하고 몽롱하다.

 이것은 신기루다.

매화는 질 때, 곷송이가 떨어지지 않고 꽃잎 한 개 한 개가 낱낱이 바람에 날려 산화한다.

매화는 바람에 불려가서 소멸하는 시간의 모습으로 꽃보라가 되어 사라진다.

가지에서 떨어져서 당에 닿는 동안, 바람에 흩날리는 그 잠시 동안이 매화의 절정이고, 매화의 죽음은 풍장이다."

김훈 - 자전거 여행 중에서

 

 

 

 

 

 

 

 

언덕위의 찍사를 찌다

 

 

 

 

 

 

 

 

 

 

 

 

홍쌍리 여사 덕에 광양 다암리 주변뿐 아니라 광양매실농원 주위의 상점과 식당 그리고

좌판을 벌리고 먹고 사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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