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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문학·예술

장 지오노 / 나무를 심은 사람

by DAVID2 2012. 8. 6.

단 한 사람의 외로운 노력으로
프로방스의 황무지가 거대한 숲으로 바뀐 기적 같은 이야기,
한 늙은 양치기의 놀라운 이야기

 

 

이 작품의 줄거리는 아주 간단하다. 
"나무를 심고 가꾸는 한 사람의 끈질긴 노력 --> 새로운 숲의 탄생 --> 수자원의 회복 --> 희망과 행복의 부활'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는 이러한 아름다운 과정이 인간이 지닌 추하고 악한, 또 하나의 측면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나무를 심은 사람>은 1953년 미국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Reader's Digest)지에 처음 발표된 후 1954년 「보그(Vogue)」

지에 의해 <희망을 심고 행복을 가꾼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책으로 출판되었다. 

장 지오노는 그가 살던 오트 프로방스의 고산지대를 여행하다가 한 특별한 사람을 만냤다. 
혼자 살면서 해마다 꾸준히 나무를 심고 가꾸는 한 양치기였다. 
그는 홀로 묵묵히 나무를 심어 황폐한 땅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었다. 
이 소설은 어느 소박하고 겸손한 사람이 지구의 표면을 바꾸어 놓은 실제 이야기를 문학 작품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저자: 장 지오노(Jean Giono, 1895~1970)

1895년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의 마노스크에서 구두를 수선하는 사람의 아들로 태어났다. 
가난하여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은행원이 되었다가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으며, 전쟁의 참화를 몸소 겪은 뒤

평화주의자가 외었다.
전쟁 반대, 무절제한 도시문명에 대한 비판, 참된 행복의 추구, 자연과의 조화 등이 그의 작품의 주제가 되어 있다. 
지오노의 글에는 뚜렸한 도덕적인 목표가 있는데, 그것은 참된 삶의 목표를 찾는 것이다.


이토록 짧은 단편소설이 왜 그렇게 여러나라 말(13개 언어)로 옮겨져 널리 읽히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이 책이 깊은 문학적 향기와 더불어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이익을 돌보지 않고, 또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은 채 공동의 선을 위해 일하는 고결한 인격을 지닌 한 사람의

불굴의 정신과 실천이 이 땅에 기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이 작품은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공기와 물과 땅이 오염되어 죽어가고 온갖 생명이 죽어가는 오늘의 병든 문명의 시대에 생명을 사랑하며 그것을 가꾼

숭고한 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나무를 심은 사람>이 문학 작품으로서만이 아니라 환경.생태 교육자료로 많이 읽히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마무의

남벌에 따를 지구 생태계의 위기 때문이다.

지구의 나이는 약 46억 년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를 46 시간으로 친다면 인류가 지구에 존재한 것은 불과 6시간 전 부터이고, 산업혁명이 시작된 것은 1분전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 1분 동안에 인류는 지구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혀온 것이다.

-편집자의 말 중에서-

 

 

한 사람이 참으로 보기 드문 인격을 갖고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여러 해 동안 그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행운을

가져야만 한다. 그 사람의 행동이 온갖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있고, 그 행동을 이끌어 나가는 생각이 더없이 고결하며,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고, 그런데도 이 세상에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잊을 수 없는 한 인격을 만났다고 할 수 있다. 

 

이 사람과 함께 있으니 마음이 평화로웠다. 다음 날에도 나는 그의 집에서 하루 더 머물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그것을 아주 당연하게 생각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어떤 무엇도 그의 마음을 흐트러뜨릴 수 없다는 인상을 나는 받았다. 

이 모든 것이 아무런 기술적인 장비도 갖추지 못한 오직 한 사람의 영혼과 손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하니, 인간이란 파괴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는 하느님처럼 유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조란 꼬리를 물고 새로운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았다. 하지만 엘제아르 부피에는 그런 데에는 관심이 없었다.

아주 단순하게 자신이 할 일을 고집스럽게 해 나갈 뿐이었다.  

 

- 본문 중에서 


이책은 워낙 짧은 단편이고 그나마 삽화가 반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불과 1~2 시간이면 독파를 할수 있는 책이라 바쁜 일정에

쫒기는 사람들이라도 부담없이 읽을수 있다.

이 책은 또한 1987년 프레데릭 바크에 의해 애니메이션 영화로 만들어져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두시간 책을 읽는 시간을 투자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하여 30분이면 볼수 있는 이 영화를 추천한다.
영화를 보시려면  http://blog.daum.net/dohihahn/911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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