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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좋은글727

남은 인생, 어떻게 살것인가? 남은 인생, 어떻게 살것인가? 백년 전쟁 때 영국의 태자였던 에드워드의 묘비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지나가는 이여 나를 기억하라. 지금 그대가 살아 있듯이 한 때는 나 또한 살아 있었노라. 내가 지금 잠들어 있듯이 그대 또한 반드시 잠들리라." 어느 성직자의 묘지 입구에도 비슷한 내용이있다. “오늘은 내 차례, 내일은 네 차례”라고 적어 삶이 유한하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유럽을 정복한 알렉산더대왕은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겼다. “내가 죽거든 나를 땅에 묻을 때 손을 땅 밖으로 내놓아라. 천하를 손에 쥐었던 이 알렉산더도 떠날 때는 빈손으로 갔다는 것을 이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 주기 위함이다.” 유명한 헨리 8세의 딸로서 왕위에 오른 엘리자베스 1세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훌륭한 정치수완을 발휘해.. 2022. 1. 18.
저기 우리 어머니가 오십니다 저기 우리 어머니가 오십니다 오래 전 시외버스 안에서 벌어진 일로 그것은 불과 10여 분 안팎의 일이었습니다. 만원버스도 아니었고 정류장마다 멈추는 시간이 그리 철저히 지켜지던 때도 아니었습니다. 버스 기사가 엔진시동을 걸고 막 출발하려는데 승객 중 한 사람이 버스를 타려는 사람을 발견하고 말 했습니다 "저기 웬 할머니가 오십니다." 버스 기사가 바라보니 제법 떨어진 거리에서 한 할머니가 무언가 머리에 인 채 버스를 향해 종종걸음으로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어서 출발합시다!" "언제까지 기다릴거요?" 버스에 타고 있던 어떤 승객이 바쁘다면서 서둘러 떠나기를 재촉 했습니다. 그러자 버스 기사가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저기, 우리 어머니가 오십니다. 조금 기다렸다가 같이 가시지요?" 승객은 할 말을 잃.. 2022. 1. 16.
형설지공(螢雪之功) 옛날 중국의 동진 시대에 차윤과 손강이라는 선비가 있었습니다. 이 둘은 모두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학문을 놓지 않았고 그 결과 한 시대에 높은 관직을 겸하며 어질게 다스렸다고 전해집니다. 차윤은 어려서부터 태도가 공손하고 부지런하였고, 학문에 대한 관심도 깊어 책도 많이 읽었습니다. 그러나 집안이 가난하여 등불을 켤 기름을 구하기란 어려웠습니다. 차윤은 등불 없이도 책을 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다 깨끗한 천 주머니를 만들어 그 속에다 수십 마리의 반딧불이를 넣어, 그 빛 아래서 책을 읽었습니다. 손강도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등불 대신 겨울 소복이 내린 눈에 반사되는 달빛 아래서 열심히 학문에 정진했습니다. 이렇게 차윤과 손강이 공부할 수 있게 도와준 반딧불이의 '형(螢)'과 눈의 '설(雪)'을 합해 고.. 2022. 1. 15.
멋진 은퇴와 잘 된 은퇴 / 止知止止 멋진 은퇴와 잘 된 은퇴 / 止知止止 ‘황제’라는 칭호로도 부족해 ‘신(神)’으로 불렸던 사나이. 1999년 1월 은퇴를 선언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입니다. 당시 전 세계 청소년들은 미국 대통령은 몰라도 마이클 조던이 누군지 알았지요. 신들린 듯 고공을 날아다니며 NBA 통산 6회나 정상을 밟은 농구 황제가 갑자기 고향으로 떠나겠다는 것입니다. 그의 은퇴 회견은 대통령보다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지요. 전 세계 매스컴은 온통 조던 얘기로 시끌벅적했습니다. 한 언론은 “미국인들은 조던 대신 클린턴이 물러나기를 원할 것”이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에게 쏟아진 세계의 찬사를 보면 그는 농구 황제를 넘어 현대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메신저였습니다. 그 자신이 감동을 던져준 한 편의 시.. 2022. 1. 13.
침묵(沈默)의 금기(禁忌) 침묵(沈默)의 금기(禁忌) 아프리카에서는 건기가 닥쳐오면 수 만 마리의 물소떼가 목숨을 건 대이동을 한다. 이 때 어떤 물소가 대이동의 리더가 될까? 가장 힘센 놈? 가장 빨리 달리는 놈? 빨리 달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방향을 잡는 능력이다. 뛰어난 후각으로 물이 있는 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곳까지 가는 가장 빠른 경로를 찾는 놈이 물소떼의 리더가 된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결정적인 한 가지가 더 필요하다. 어느 때인가 수천 킬로미터를 달려온 물소떼가 강을 불과 몇 킬로미터 앞에 두고 대형 참사를 당한 적이 있었다. 물 냄새를 맡은 리더가 뒤따라오는 무리를 향해 물이 있는 곳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신호를 본능적으로 보내자, 이제껏 묵묵히 리더를 따라오던 물소떼가 순간.. 2022. 1. 12.
생우우환 사우안락(生于憂患 死于安樂) 생우우환 사우안락(生于憂患 死于安樂) 어려운 상황이 되면 사람을 분발하게 하지만, 안락한 환경에 처하면 쉽게 죽음에 이른다는 뜻으로 맹자(孟子)의 말입니다. 맹자가 지금까지 생존해 있다면 2,394 歲다. 그 때 했던 이야기가 오늘날에 까지 울림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것을 보면 성인(聖人)의 예지력이 얼마나 위대한 지를 알 수 있습니다. 맹자의 가르침은 인간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하등 동물의 세계에도 같은 법칙이 적용됨을 아래 예에서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의 수산업자가 동부에서 잡은 활어(活魚)를 서부로 가져가 팔면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을 옮길 때 대부분의 활어가 죽는 것이었다.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고, 수온을 잘 맞추어도 별로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수산업자는 여.. 2022.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