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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폴더/내폴더 (국내)

양이 6남매

by DAVID2 2013. 6. 10.

어느 아파트이건 서울의 아파트 촌에는 야생고양이들이 살고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역시 우리 아파트에도 오래 오래 전부터 야생 고양이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혹독한 겨울을 어디서 견뎌 내는지

그리고 먹을 음식은 어떻게 찾아 먹는지는 몰라도 고양이들의 생김새와 색상들이 가끔 바뀌는 것을 보면

세대교체가 수시로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고 실제로도 가끔 새끼 고양이들을 볼수도 있다.

지난주에도 우리집 아래의 창고같은 공터에서 몇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발견하였는데 처음에는 두세마리, 그리고

나중에는 서너마리 정도 눈에 띄었으나 이들을 불러내 사진을 찍을 생각으로 우유와 빵 조각을 뿌려 이들을 유혹해

냈더니 무려 6마리나 나오는 것이였다.

그런데 먹을것을 준다고 무턱대고 나와 먹지 않고 눈치를 보면서 조금만 나의 움직임이 크면

 들어가 버렸다가다시 살살 나와 먹는 것을 보면 이넘들이 태어난지 얼마 안되는 것 같은데도

사람보다도 났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그런데 남매인줄을 어떻게 알았나구요?

사실 확인해 본것도 아니고 확인해 볼수도 없지만 6마리가 모두 숫컷이거나 모두 암컷일 확율은

 거의 천문학적인 숫자가 될것 같아 그냥 제목을 6남매로 해 봤다.

 

 

 

 

 제일 용감했는지 아님 제일 배가 고팠는지 먼저 나와 우류를 먹고 사진을 찍어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열심히 먹는다

 

 처음엔 나를 못 봤는지 용감하게 계단 위까지 올라왔다가 나를 보고 화들짝 놀라 도망간다.

 

 우유를 먹으면서도 사방을 주시하는 조심성을 보이는 양이

 

 조금 있으니 다른 한마리가 나와 땅에 엎질러진 우유를 먹는다.

 

 사진을 찍는 것을 보고 기특하게도 포즈를 잡아주는 양이

 

 한마리 한마리 나오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5마리째 나온다.

 

혼자만 색상이 특이한 양이가 사진기가 신기한듯 물끄러미 쳐다본다

 

한마리는 유난히도 수줍음을 타는지 아님 경계심이 심한지 잠깐 얼굴을 내밀었다가 들어가버려

 한꺼번에 6남매를 모두 잡을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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