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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좋은글

모두가, 누군가, 누구나, 아무도

by DAVID2 2012. 4. 5.

 


 

모두가, 누군가, 누구나, 아무도 


 

옛날 옛날 한 옛날에 네 사람이 살았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각각 모두가, 누군가, 누구나, 아무도였습니다.

중요한 일이 생겨 모두가 그 일을 하도록 요청 받았습니다.
누군가 하리라고 모두가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하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해야 할 일이었기에.
누군가 이 일을 두고 성을 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모두가 생각했지만,
모두가 하지 않으리라고 아무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누군가를 꾸짖었고 누구나 앞장서서 할 수 있는 일을
이무도 하지 않는 채 끝났습니다.

최근에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아직도 그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두고
이 네 사람은 지금도 다투고 있답니다.

-하워드 파리의 만화집에서-  


 

                          
이이야기를 읽다보니 성경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마을에 잔치가 벌어져 참석하는 모든 사람들이 잔치에 쓸 포도주를

한동이씩 가져오기로 약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참석하는 개개인은 나 혼자 정도라면 아무도 모르겠지 하고

맹물을 가져다 항아리에 쏟아 넣었습니다.
나중에 포도주를 마셔보니 맹물이였다 합니다.
모두가 나혼자라면 하고 생각한 결과입니다.

진정 "나 혼자라면"이 아니라 "나 혼자라도" 그리고

"누군가"가 아닌 "내가"라는 자세로 솔선수범하여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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