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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영화·영화음악

빠삐용 (Papillion, 1973)

by DAVID2 2012. 5. 9.

 

Jerry Goldsmith/Free As The Wind (Papillion 메인 테마)

1973 년도 작품
원작 : Henri Charliere
감독 : Franklin J. Shaffner
주연 : Steve McQueen, Dustin Hoffman

예고편

"사랑하는 조국은 이미 너희들을 버렸다."
중죄인들을 싣고 고국 프랑스를 떠나 남미 가이아나로 가는 배에서 간수는 이렇게 외친다
1931년, 앙리 샤리에르는 가슴에 나비의 문신을 하고 있어 빠삐용(나비)으로 통한다.
그는 포주 살인죄로 무기형을 선고받고 악명 높은 프랑스령 기아나 형무소에 수감되게 된다.
줄곧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그는 탈주에 필요한 돈을 구하기 위해 전 채권 위조범인 동료죄수인 루이 드가(더스틴 호프만)에게
접근하여 탈주를 계획한다.
머리는 좋으나 돗수 높은 안경에 어리숙한 데가 있는 드가는 돈과 자신을 보호해줄 사람이 필요했고,
빠삐용은 목숨을 걸고 드가를 지켜주는 것으로 이후 서로간에는 끊을 수 없는 유대감이 형성된다.
그리고 그것은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진한 우정으로 이어진다.
형무소에서 혹서와 독충과 가혹한 중노동에 시달리던 중 탈옥을 시도하나 실패로 끝나고
햇빛도 비치지 않는 독방에 2년간 갇히게 된다.
계속되는 지독한 습기와 고독, 그리고 굶주림에 시달리나 그는 강철같은 의지로 견뎌낸다.
어느날 꿈속에서 그는 하느님과의 대화하게 되는데 자신은 무죄라며 호소해 본다.
하지만 하느님의 인생을 낭비한 것이 바로 유죄라는 선고에 빠삐용도 결국 시인하고 만다.
한편 드가는 돈으로 형무소장을 매수하여 코코넛을 넣어주는 우정을 보인다.
하지만 얼마안가 곧 들통이 나고, 빠삐용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그것은 누가 코코넛을 넣어 주었는지 말하면 암흑독방에서 풀어주겠다는 회유 때문이였다.
몇달 동안이나 고통의 생활 속에서도 끝까지 드가를 곤경에 빠뜨리지 않은 그는 풀려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유혹은 참다운 인격의 척도다."
생로랑에서 그는 드가와 재회를 하게 되고,
드가는 자기 때문에 죽음의 사선을 넘나든 그를 극진히 보살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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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삐용은 또 다시 드가와 탈출을 시도하게 되나 실패로 끝나게 된다.
그 후 빠삐용은 콜롬비아 해변에 표착하여 인디오 처녀와 잠시나마 꿈같은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그가 바라는 것은 안락한 생활이 아니라 자유였다.
또다시 반복되는 탈옥, 체포의 기구한 운명은 끝없이 이어진다.

결국 그는 절대로 탈출이 불가능하다는 섬인 <악마도>로 보내진다.
여기서 다시 드가와 재회한다.
이곳은 사방이 바다로 막힌 작은 섬으로, 이곳의 간수는 거센 파도뿐이였다.
그는 섬을 둘러 보며 생각한다.
'어딘가 탈출의 길은 반드시 있다.'
이미 머리가 세고 이가 빠지고 고문으로 다리를 절룩거리지만
빠삐용의 집념은 아직 꺾이지 않은 것이다.

시험삼아 야자열매를 채운 포대를 바다에 던져 본다.
포대는 바다로 나가지 못한 채 파도에 밀려 바위에 부딪히자마자 산산 조각이 났다.
거센 파도는 너무나 두렵고 집요한 존재였다.
하지만 결국 탈출의 길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파도의 주기성이였다.
안쪽으로 세차게 몰아치던 파도가 한번씩은 바다 쪽으로 밀려나가는 때가 있으며,
또한 그 주기가 아주 일정했던 것이다.
그는 주저없이 계획을 세우며, 몇 번째 파도에 헛점이 있는 지 정확히 관찰하기 시작한다.

드가에게 함께 탈출하기를 권고하나 마지막 순간 드가는 고개를 저었다.
그런 무모함에 동참할 용기가 나지 않아서였다.
할 수 없이 빠삐용은 드가를 남겨 둔 채, 야자 열매 포대를 끌어안고
끝도 보이지 않는 절벽 아래로 과감하게 뛰어내린다.
그리고 파도를 타고 아주 조금씩 바다로 나아간다. 드디어 탈출에 성공한 것이다.
그는 망망한 바다로 미끄러지며, 낡은 야자열매 포대 위로 엉거추춤 누운채 외친다.
" 난 자유다... 이 놈들아... 난 자유다..."

* 아래 동영상이 이 영화의 주제가인 'Free as the Wind'가 흐르는 그 감동적인 마지막 장면입니다.
 
Papillion의 마지막 장면
 
살인의누명을쓰고 들어오긴 했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빠삐옹의  상징적 죄목은
"인생을 낭비한 죄"입니다.
여러분도 인생을 낭비하지 마시고 자기개발을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 For Papillon survival was not enough. he had to be free. "
[빠삐용에게 생존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자유를 쟁취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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