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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클래식

푸치니 / 가극 라 토스카 3막 中 “별은 빛나건만”

by DAVID2 2012. 5. 9.

 

Puccini /Tosca-'E lucevan le stelle'

푸치니/가극 라 토스카 3막 中 “별은 빛나건만” 

 



오늘날 <라보엠>, <나비 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1890년 경

밀라노에서 프랑스의 작가 사르두가 쓴 5막 희극을 본 후 오페라화할 것을

결심하여 자코자.일리카에게대본을 의뢰한 3막 오페라이다.

특히 토스카 3막중 사형장에서의 마지막 심금을 토하는 카바라도시의 통곡이

담긴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은 오늘날 명가수에 의해 무대와 레코드로 

끝임 없이 불려지고 있다. 

 

 

Pavarotti


Roberto Alagna

 




푸치니가 1890년 경 밀라노에서 유명한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SaraBernard)가

주연한 19세기 프랑스의 극작가 빅토리안 사르도우(Victorien Sardou :

1831~1908)의 5막 희곡 '토스카'를 보고 나서 이 오페라를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때는 라 보엠을 작곡하고 있었으므로 그것이 끝난 후 라보엠과

나비부인 중간에 작곡된 곡이다.
또한 음악적 특징은 현실주의의 영향을 보이면서도 어둡고 비극적인 주제로

푸치니의 독특한 극적인 스타일을 지녔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채색한 점이다.

현실주의 오페라 범주에 속하면서도 극과 음악의 일치와 푸치니의 독자성을

인상 깊게 남기고 있다.
긴장된 비극이, 비록 <라보엠>처럼 로맨틱한 아름다움은 없으나 관객을 사로잡기

때문에 인기가 높은 오페라, 토스카. 얼핏보면 혁명극 같기도 하지만

사실 그것은 극을 아기자기하게 꾸미기 위한 설정에 지나지 않는다.

사르도우는 바둑의 명수처럼 극을 흥미깊게 짜놓는 명수였다.
그래서 <토스카>는 땅에 흘린 부채 한 자루, 식탁 위에 놓은 칼 한 자루까지 배우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혁명과 우정, 질투와 음모 같은 것이

얽히고 설켜서 관객은 작자의 능란한 솜씨에 끌려 마지막 비극의 대단원까지

빨려들게 마련이다. 이 비극적인 이야기는 프랑스 대혁명 이후 자유주의와

공화주의가 물결치던 1800년 이탈리아 로마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당시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 혁명파 세력은 전제정치를 수호하려는 영국,

오스트리아, 러시아 등의 연합세력과 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로마를 손에 넣은

프랑스는 로마를 공화국으로 선포하고 체자레 안젤로티라는 인물을 공화국

집정관으로 임명한다. 그러나 나폴레옹에 밀려 시칠리아 섬까지 쫓겨갔던 전제군주

 페르디난트 4세와 왕비 마리아 카롤리나는 다시 군대를 조직해 반격을 시도하여

이 공화국을 무너뜨린다. 그러자 이탈리아의 혁명파 세력은 지하로 은둔해

왕당파에 대한 투쟁을 시작한다.
오페라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서 출발하고 있지만, 사실 역사적 사실보다는

주인공들의 심리적 긴장과 갈등에 초점을 맞춘 삼각관계 드라마의 성격을 띤다.

왕당파의 앞잡이이자 군부독재 시대의 권력자 경찰서장인 인물 스카르피아는

 국가의 주요 행사 때마다 독창자로 무대에 오르는 오페라 가수 토스카에게 마음을

 빼앗겨 그녀를 손에 넣으려고 궁리를 한다.

그러나 토스카는 혁명파 화가 카바라도시와 은밀한 열애에 빠져있다.
스카르피아는 연적 카바라도시를 파멸시키고 토스카를 차지하려고 혈안이 된다.

안젤로티를숨겨준 혐의로 스카르피아에게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하는 카바라도시.

그를 살리려는 토스카는 "얼마면 되겠냐?"고 스카르피아에게 뇌물을 제안한다.

그러나 평소 노물을 밝히기로 로마에서 악명이 높던 스카르피아가 이번만큼은

돈을 거절하고 오로지 한 번의 육체관계를 요구한다. 애인은 살려야겠고 뱀 같은

스카르피아에게 몸을 허락하는 것은 죽기보다 싫은 토스카.....

그 끔직한 심리적 갈등 속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부르는 토스카의 아리아가 바로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이다. "예술과 사랑을 위해 살았을 뿐 누구에게도 몹쓸

짓을 한적이 없는데, 왜 내게 이런 가혹한 벌을 내리시나요"하며 신을 원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푸치니의 풍요한 노래가 그 극적인 긴장을 이끌어가는 것은 물론이다.

유명한 아리아로는 토스카가 부르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카라바라도시가

부르는 '옴한 조화', '별은 빛나건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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