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다녀온 죽산성지를 어제 다시 다녀왔다.
죽산성지는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죽림리 703-6번지에 있는 천주교 순교성지로
1866년 병인박해 때 참혹하고 혹독하게 신자를 고문한 뒤 처형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묵주기도의 길, 충혼탑 등이 들어서 있다.
충청·전라·경상도로 갈라지는 주요 길목인 죽산에는 그러한 지리적 조건 때문에 조선 시대부터 일찍이
도호부가 설치되어 있었고 인근의 교우들이 붙잡혀 오면 지금은 죽산면사무소가 되어 버린 이곳에서
참담한 고문 끝에 처형 되곤 했다. 여기에서 치명한 순교자들은 「치명 일기」와 「증언록」에 그 이름이
밝혀진 이만해도 25명에 이른다. 하지만 척화비를 세우고 오가 작통(五家作統)으로 사학 죄인을 색출,
무차별적으로 교우들을 끌어다가 처형하던 당시의 몸서리쳐지는 박해의 서슬을 생각해 볼 때 그 외에도
얼마나 많은 무명의 순교자들이 목숨을 잃었는지는 셀 수 조차 없다.
규모가 그리 크거나 오랜 전동을 자랑하는 성지는 아니지만 교통이 편리하고 깔끔하게 조성이 되어
성지 순례겸 야유회 장소로 적합한 곳이다.
죽산성지 입구에 있는 두둘기 바위
수원교구 영성관
수원교구 영성관과 순교체험장
정원의 이름 모를 꽃에는 나비들의 천국이다.
끝나가는 가을에 즈음하여 교미에 바쁜 잠자리들 (보통 두마리가 나란히 붙어 날라다니던데 이놈들은 특이한 체위로 교미하고 있다.)
성지 안내도
성지의 돌담과 그앞의 만남의 장
만남의 장
파란 하늘과 초록의 잔디 그리고 나무들이 아름답다.
성지 돌담위의 능소화
성지 내부의 제단과 그뒤의 묘
순교자의 묘
그리스도 상
대성당
십자가의 길
십자가의 길의 조각상들이 지난해와 달라졌다. 개인적으로는 지난해의 것들이 더 마음에 들었는데....
이름 모를 꽃
대성당 앞의 벤치와 멋진 꽃
묵주(장미)의 길에서 (묵주의 기도는 생략하고 사진 찍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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