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악장] 유연하고 장중하게. D장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현의 긴 A의 보속음 위에서 오보에와
파곳이 4도 특징적인 하강의 동기를 내고, 이어서 클라리넷이 멀리서 들리는 듯한 팡파르를 연주한다.
d단조에 의해서 조용한 아름다움이 여울지고 있다. 자연의 고요함이 펼쳐진다.
이 4도 동기는 단지 이 서주뿐만 아니라 제1악장을 비롯하여 전곡의 주한 동기나 주제를 생성시켜 전체의
연관에 대해 구실을 하고 있다. 반음계적인 저음현이 나타나 D장조로 바꿔고, 4도 동기를 클라리넷으로
낸 뒤, 곡은 주부로 들어가서 첼로에서 제1주제가 나타난다. 단잔조를 지나 A장조를 이루면 제1주제와
밀접히 관련된 대위법적인 제2주제가 나타난다. 야기서부터 정점이 구축되면서 관이 조용하게
가라앉고 현이 사라지즛이 상승하면 제시부는 끝난다.
전개부는 고음현의 음 위에서 목관에 의한 제2주제의 변형으로 시작된다.
전원적인 고요함 속에서 첼로가 보속음을 타고 호소하는 듯한 선율을 내면 약간 속도를 늦추어 곡은
오보와 하프를 결합해서 제시한다. 곧 다시 목관은 뻐꾸기 울음소리를 남기면서 곡은 고요 속으로 돌아간다.
혼의 부드러운 울림이 끝나면 플루트가 새처럼 사랑스럽게 지저귄다. 그 밑에서 첼로가 소리낸다. 거기에
이끌려서 바이올린이 선율을 내고 이것에 의한 전개가 잠시동안 다루어진다. D♭장조에 이르러 현의
움직임 속에서 목관이 새로운 선율을 빼고 이윽고 바이올린이 활발한 운동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여러 가지 동기를 다루면서 곡은 전개의 클라이막스로 고조되어 간다.
저음악기에 바소 오스티나토가 나타나 ff의 정점을 쌓아 올리면 지금까지의 선율의 대조법적인 처리 속에
또 한번 pp에서 ff까지 크레센도 하고 거기서 제1주제를 제시한다.
최후에 4도 동기를 소리 높게 제시하면서 곡은 강렬한 울림으로 끝마친다.
[제2악장] 힘차게 움직여서. A장조
3/4박자 3부형식 최초 저음현에서 의한 힘찬 오스티나토의 베이스가 나타난다.
그 상성부에서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8도 도약의 율동적인 동기를 여러번 소리내어
화성을 충실하게 한다. 계속해서 거기에 관이 가담하여 처음으로 선율적인 4도를 쓴
뚜렷한 선을 제시하게 된다. 역시 바소 오스티나토 위에서 점차 크레센도 하여 그
정점에서 목관과 바이올린이 다음 부분, 즉 복합 3부형식의 제 1부의 중간부에서 중요한
구실을 하는 선율을 낸다. 이리하여 이 중간부에서 이 선율(제2바이올린과 비올라)위에
관이 연주한다. 그리고 바이올린이 c#단조로 대위 선율을 동반하여 힘차게 오스티나토를
제시한다. 그러면 콘트라베이스와 튜바의 공허한 모습을 나타낸다. 이명동음의 전조를
지나 정점이 구축되어 바소 오스티나토는 8분음표로 변해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그 위에서 첫머리의 제1부가 변형되어 다시 제시된다. 긴 트릴에 이어진
강렬한 A장조의 화음, 숨막힐 듯한 쉼표, 사라지는 듯한 호른의 울림을 지나서 곡은
F장조의 목가적인 트리오로 들어간다. 트리오는 왈츠풍으로 부드럽고 4도 동기를
베이스의 반주로 쓰고 있다. G장조로 전조되면 제1악장과 연관된 선율이
슈베르트풍으로 현에서 울려 나온다. 플루트, 클라리넷, 현 사이에서 다시 새로운 선율이
대위법적으로 제시된다. 이것이 간단하게 다루어져 저음현으로 사라지면 또다시 호른의
부르는 소리로 바소 오스티나토를 지닌 제1부의 재현에 해당하는 제3부로 나아간다.
관의 긴 트릴로 정점을 쌓아 올려 속도를 증가시키면서 힘찬 화음으로 곡은 끝난다.
[제3악장] 완만하지 않고, 장중한 위엄을 가지고 d단조 4/4박자 3부형식 팀파니의
연타는 4도 동기 위에 우선 콘트라베이스, 이어서 첼로, 그리고 튜바의 순으로 카논풍의
허무감에 찬 옛날 보헤미아의 민요에 의한 선율이 나온다. 이윽고 거기에 4도를 쓴 오보에의
선율이 가담된다. 이 2개의 선율이 팀파니의 동기 위에서 다루어져 나가며 팀파니 소리가 사라지면
오보에와 트럼펨이 비교적 유연하고 풍부한 표정의 새로운 선율을 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