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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클래식

Gustav Mahler / Symphony No.5

by DAVID2 2013. 10. 12.

 

Gustav Mahler / Sumphony No. 5 in C# minor

교향곡 5번은 여러모로 앞의 교향곡과 다른 점을 많이 보이지만, 특히 론도 피날레의

마지막 악장에서 빈번히 등장하는 푸가 패시지와 복잡한 대위성부(초기 교향곡이 대위 선율들은

좀 더 투명하고 분명하여 단선율적인 경향이 있다)들이 가장 두드러진다.

1901년의 봄과 여름에 말러가 바흐의 다성음악 연구에 몰두한 것이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말러는 '바흐의 음악이 모든 음악의 씨앗이며 그보다 더 위대한 더성음악은 없다'고 여겼으며,

'바흐로부터 얼마나 많은 것을 배웠는지 모른다'고 친구들에게 고백했다.


브루노 발터가 지적했듯이 말러의 교향곡 5번은 그 어떤 곡보다도 절대음악에 가깝다.

 그러나 역시 말러가 말러이니 만큼 음악 외에 그 어떤 것도 이 곡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데,

 베토벤 이후 독일 교향곡이 가지고 있었던 '고난에서 광명으로'이 모토를 제외한다 하더라도 각 악장들의

의미를 굳이 찾으려고 한다면 어렵지만은 않다. 스케르쪼에 관해서라면 말러는 바우러-레히너에게

'삶의 정점, 낮의 밝은 빛 속에 있는 인류'라고 말한 적이 있고, '삶의 한 가운데에서 우리는 죽음 속에 있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아다지에토는 당연히 알라 말러를 염두에 두어도 될 것이다.

 


Mariss Jansons conducting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I. Trauermarsch
II. Stürmisch
III. Scherzo
IV. Adagietto

V. Rondo-Finale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 Mariss Jansons, chief-conductor

 Ricarda Merbeth, soprano
Bernarda Fink, mezzo soprano
Netherlands Radio Choir, chief-conductor Celso Antunes


 

젊은 말러는 바그너에 대한 열정적인 존경심을 품고 있었으며 언제나 존경하는 마음으로 그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유태인인 말러가 바그너의 반유태주의 사상을 모를 리 없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러는 바그너를 셰익스피어와 베토벤과 더불어 '현대의 가장 숭고하고 전세계적인 천재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꼽았다. 처음부터 그는 바그너의 글에 큰 공감을 느끼며, 예술과 종교,

채식주의, 인류의 재생에 관한 바그너의 사상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말러는 또한 안톤 브루크너에게서도 강한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져있다.

젊은 말러가 빈의 초기 시절에 만나 알게된 브루크너는 항상 말러가 존경해왔던 음악가로서 말러는

그의 3번 교향곡을 피아노로 편곡하기도 했다. 인간으로서의 말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전에

그가 주력했던 지휘 활동에 대해서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생전에 말러는 작곡가로서 보다는 지휘자로서 더 잘 알려져있는 인물이었다.

이 분야에서 그가 국제적으로 거둔 명성은 모차르트, 베버, 글룩의 위대한 작품들의 뛰어난 공연,

당시 음악에 대한 그의 헌신적인 태도, 예술 활동에 대한 태도의 진지함, 그리고 그의 완벽성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 그는 전혀 타협할 줄을 모르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요구하고,

무사안일주의를 철저히 배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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