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Twentieth Century) 음악- 민속음악
20세기 초반의 음악에 있어서 민속음악은 음악적인 민족주의를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존재하여 작곡가들이
자신의 작품에 민요와 춤곡을 인용하는 등 민속음악을 전통예술음악에 흡수시키는 방법을 계속해서 모색하였고
그리하여 음악에서의 민족적 차이가 여전히 유지되었다. 녹음장치의 발달로 민속음악을 손쉽고 정확하게
수집할 수 있게 되었고 이렇게 수집된 자료들은 종족음악 이론에 따라 객관적으로 분석되었다.
20세기 음악은 민속음악이 한 부류를 이루었는데 과학적으로 연구한 초기의 인물은 야나체크(Janácek)이었고,
뒤이어 헝가리의 코다이(Kodály)와 바르토크(Bartók)가 중부 유럽의 민속음악을 광범위하고 학문적으로 연구하였다.
Leos Janacek / Sinfonietta
Leoš Janáček / Taras Bulba Czech Philharmonic Orchestra - Vaclav Neumann
|
레오슈 야나체크(Leos Janácek, 1854-1928, 체코)
레오슈 야나체크는 철저히 민족적 경향을 지니는 체코의 작곡가로, 1890년 이후에 의식적으로 서구의
양식을 버렸다. 바르토크와 마찬가지로, 그러나 그보다 앞서서 그는 부지런히 민요를 과학적으로
수집하였는데, 그 자신의 성숙한 양식은 모라비아의 농부의 말과 노래의 리듬과 억양에서 싹튼
것이다.
그는 뒤늦게 인정을 받게 되는데, 그것은 1916년 프라하에서 오페라 <예누파-Jenufa>(1903)의 상연
이후에서야 비로소 시작되었다. 야나체크의 창조적 힘은 그의 생애가 끝날 때까지 지칠 줄 모르고 지속된다.
야나체크는 합창음악을 많이
작곡했는데, 그 중에서도 고대 슬라브어를 가사로 한 <슬라브 미사곡-Giagolitic
Mass>(1926)은 뛰어난 작품이다. 그의 실내음악은 두개의 4중주곡과 바이올린 소나타 1곡을 포함하고 있다.
관현악을 위한 주된 작품으로는 교향적 환상곡인 <타라스 불바-Taras Bulba>(1918)와
<신포니에타-Sinfonietta>(1926)등이 있다.
Hary Janos Suite Sir Georg Solti conducting Bayerisches Staatsorchester 1. Prelude; The fairy Tale Begins 3:57 2. Viennese Musical Clock 2:17 3. Sibg 4:20 4. The Battle and Defeat of Napoleon 4:03 5. Intermezzo 4:36 6. Entrance of the Emperor and his Court 3:04
Kodaly / Sonata for solo Cello Op. 8 Janos Starker, Cello
|
코다이(Zoltan Kodaly, 1882~1967)은 헝가리의 작곡자이자 민속음악학자로 민요의 수집과 연구에
뛰어난 업적을 남겼으며, 민요 연구 분야에서 처음으로 과학적.조직적인 체계을 확립했다.
야나체크가 체코의 민족음악을 현대화시켰다면 코다이는 헝가리의 민족음악을 현대화시킨 작곡가이다.
그를 현대 합창음악의 선구자라고도 부르는데, 다른 전공자들은 잘 모르더라도 성악 전공자들, 특히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코다이를 잘 알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육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코다이의 이름을 알고 있다.
그는 음악교육 개혁자였다. “음악은 모든 사람의 것이다.”, “모든 사람이 음악을 즐겨야 한다.” 누구나 쉽게
악보를 보면서 노래를 부를 수 있어야 하고, 다른 사람이 연주하는 음악을 누구나 빠르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코다이의 음악철학이다. 오페라. 하리 야노시, 솔로 첼로 소나타 등의 작품이 있다.
Bela Bartok / Sonata for Two Pianos and Percussion Joyce Yang & Joseph Kalichstein, Pianos Marcus Rhoten, Timpani Steven Schick, Percussion
Béla Bartók / Concerto For Orchestra I. Introduzione
|
바르토크(Bartók Béla, 1881~1945)
나지센트미클로슈 출생. 5세 때부터 어머니에게 피아노를 배우고 10세 때는 자작 피아노소품을 연주할 정도의
음악적 재능을 발휘하였다. 1899년 부다페스트 왕립음악원에 입학하여 피아노를 토만(Thomán István)에게,
작곡을 쾨슬러(Koessler János)에게 배웠다. 이 시기에는 F.리스트, J.브람스, W.R.바그너의 영향을 받았으나,
1902년 R.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 Also Sprach Zarathustra》의 초연을 듣고 작곡기법에
관한 깊은 계시를 받았다. 이러한 기법상의 영향과 민족의식의 결정이 이 무렵 작품의 토대가 되어 교향시
《코수트 Kossuth, symphonic poem》(1903) 《랩소디 Rhapsody》(1904) 등이 작곡되었다.
1905년부터 코다이와 함께 헝가리민요의 수집을 시작, 조국의 농민음악을 다룬 일련의 작품을 썼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그는 인상파의 화성법, 쇤베르크의 표현주의, 스트라빈스키의 원시주의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독자적인 스타일을 확립해 나갔다.
즉 피아노곡 《알레그로 바르바로 Allegro barbaro》(1911), 발레음악 《허수아비왕자 The Wooden Prince》(1916),
오페라 《푸른수염공작의 성(城) Duke Bluebeard’s Castle》(1911) 등은 이 무렵의 작품으로 그의 명성을 떨치게 한
최초의 작품들이다. 그 후 두 곡의 바이올린소나타(1921∼1922)를 작곡한 시기부터는 새로운 작풍을 보이고 있으며,
그는 있는 그대로의 민요를 소재로 한 작법을 지양하고 인상파적인 기법, 쇤베르크의 음렬작법과 민족성이 융합된 독자적
작법을 사용하였다. 이런 그의 작풍은 중기의 첫번째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피아노소나타》(1926)와
《제1피아노협주곡》(1926)에서 잘 구현되었다.
바르토크가 익힌 이러한 작법은 민족적 색채를 기조로 하면서
종래의 조성이나 민요의 음계에 머물지 않고 선율에서
사용하는 음과 반주에서 사용하는 음 사이에 공통음을 취하지 않는 방식에서 그의 비상한 긴장력과 밀도 높은 작품들을
낳게 하였으며, 이 밖의 일련의 작품군 제3 ·제4 ·제5현악 4중주곡(1927, 1928, 1934), 《현악기 ·타악기
·첼로를 위한 음악》(1936) 등 20세기 최대의 걸작들을 쓰게 한 것이다.
1930년대 후반 바르토크는 가중되는 나치즘의
압박을 피해 1940년 미국으로 망명하였다. 그 후의 미국 생활이
그의 후기로 구분되며, 이때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1943) 《무반주 바이올린소나타》(1943) 등을 작곡하였다.
이들 작품에서는 중기의 강도 높은 긴박감이 쇠퇴한 대신 맑고 평명(平明)한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뉴욕에서 가난과 백혈병으로 불행한 만년을 보내다가 세상을 떠났다.
'음악 > 클래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53. 20세기 (Twentieth Century) 음악 - 원시주의 (Stravinsky) (0) | 2014.04.24 |
---|---|
52. 20세기 (Twentieth Century) 음악 - 인상파와 그외 프랑스 작곡가들 (0) | 2014.04.23 |
50. 국민악파 (Nationalism) 음악 - E. Elgar & R. V. Williams (0) | 2014.04.21 |
49 . 국민악파 (Nationalism) 음악 - Isaac Albeniz와 Enrique Granados (0) | 2014.04.20 |
48 . 국민악파 (Nationalism) 음악 - E. Grieg (0) | 2014.04.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