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총 54회에 거쳐 클래식 음악의 모든 것을 소개하였다.
처음에도 밝혔듯이 내가 클래식 음악에 관한 전문가도 아니고 특별히 클래식 음악에 관한 조예와 해박한 지식도 없이
클래식 음악의 모든것에 대해 포스팅하게 된 것은 무모한 용기가 아니었나 생각될 정도로 인터넷 사이트 여러곳의
내용을 취합 정리하여 지금까지 연재하였는데 과연 돌이켜 생각해 봐도 과연 체계적인 설명이 되었는지 유익한
포스팅이 되었는지 자신감이 서지 않는다
다만 내 자신이 클래식 음악을 한번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과감히 시도해 보았지만 끝맺음 자체도 어찌하여야
할지 몰라 그냥 1940년대 이후의 음악가라는 제목으로 나머지를 정리해 볼까 한다.
1940년대 이후의 작곡가로서는 Béla Bartók [1881~1945], Zoltán Kodály[1882~1967], Carl Orff [1895~1982] ,
Ralph Vaughan Williams [1872~1958], Benjamin Britten [1913~1976], Sergei Rakhmaninov [1873-1943],
Arnold Schonberg [1874-1951] 등이 있는데 이미 대부분 소개한 바 있어 오늘은 Orff, Britten그리고,
Rachmaninov를 소개하며 막을 내리고자 한다.
Carl Orff / Carmina Burana The Copenhagen Royal Chapel Choir & DR Symphony Orchestra 1. Fortune, Empress Of The World: O Fortuna
Carl Orff (독일 뮌헨, 1895.7.10.~1982.3.29) 칼 오르프가 카르미나 부라나의 가사로 사용한 원본은 1803년 독일 뮌헨 남쪽 바이에른 지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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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이후의 음악:
제2차세계대전이 1945년에 끝나자 지금까지 폐쇄되었던 국제적인 문화교류의 길은 다시 열리게 되었다.
그런 제대로 궤도에 올라 새로운 양식의 예술 활동이 나타나기는 1950년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가능하였다.
제1차세계대전 직후에는 반낭만적인 사조가 강한데 비해 제2차세계대전 후에는 메시앙과 같이 르네상스와 주세기의
기교의 부활을 꾀하는 작곡 활동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볼 때는 전혀 새로운 영역으로 개척해 나가려는 경향으로 나아간다.
새로운 양식과 기법에 의한 1950년대부터의 새로운 음악을 좁은 의미에서 아방가르드(Avant-grade)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구체음악(Musique Concrete, 具體音樂)
1948년에 프랑스의 파리 방송국에서 쉐퍼(Pierre Shaeffer, 1910∼1984)가 처음 시도한 이후 1950년 파리에서
최초의 음악회를 가졌던 새로운 표현 방법이다. 이것은 악보에 음을 적는 대신에 음악이나 말을 직접 녹음시켜서 연주한다.
문닫는 소리, 자동차 소음, 병따는 소리 등 현실에 구체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음향을 녹음하여 테이프에 담고 편집한다.
녹음한 것들을 서로 겹치게 하거나 테이프의 회전 속도를 조절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리를 만들어 낸다.
이것을 미국에서는 테이프 레코더 음악(Tape Recorder Music)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러한 구체음악은
착상부재가 너무 단순하다는 비판을 받은 후 전자음악으로 방향이 전환된다.
Benjamin Britten / The Young Person's Guide to the Orchestra
Benjamin Britten / War Requiem 중 Requiem aeternam Conducted by Mstislav Rostropovich
Benjamin Britten (영국, 1913.11.22.~1976.12.4.)비올라 연주자, 영화 음악 작곡가, 작영국 작곡가.5세때부터 작곡을 공부했고, 9세에 이미 곡을 썼다. 12세때 프랭크 브리지에게 사사 받았고, 1934년 왕립음악원 졸업, 아이얼런드에게 사사 받았다. 쇤베르크, 베르크에게 영향을 받았으며,1937년 으로 주목되었다. 1939년 현악합주로 국제적인 인기를 얻었다. 1946년 영국 오페라 그룹을 결성. 1948년 올드버러 음악제 창설. 1954년 벨파스트대학에서 명예음악 박사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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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음악(Elektronische Music, 電子音樂)
최초의 전자음악 스튜디오는 1951년 쾰른의 북서 독일 방송국에 설치되었는데 그 책임자는 아이메르트(H. Eimert, 1897∼1972)였고,
이어 밀라노, 파리, 미국 등으로 확산되어 갔다. 전자 기술적으로 확성시키기만 하는 음악은 여기에 속하지 않고 전자로
만들어낸 음향이나 작품만을 전자음악이라 한다. 이 음악은 구체음악처런 전자음향 발전기를 통하여 만들어진 소리를
녹음 테이프에 집어넣고, 그 테이프를 편집하여 얻어진 소재로 구성된다. 발음기로 나온 순음을 겹치게 하고, 뛰게 하고,
메아리지게 동시적으로 울리게 하는 등의 여러 방법으로 새로운 음향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저자음악과 일반적 소음을
결합시키기도 하고 준비된 녹음 테이프와 연주자가 같이 연주하기도 한다. 이것은 1960년대의 신디사이저의 등장으로
무대 위에서 직접적으로 전자음악을 행하고, 후에 재결합하고, 혼합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발전하여 새로운
전자 음악의 시대로 가고 있다. 전자음악은 아이메르트와 베이어(R. Beyer)등이 시작했으나 전자음악의
권위자는 스토크하우젠(Karlheinz Stockhausen, 1928∼)이라 하겠다. 그의 작품으로는 《전자음악》,
《피아노와 타악기를 위한 콘카테(Konkate)》, 《소년의 노래》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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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성의 음악(Music of Chance Operation, 偶然性)
불정확성 음악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전통적 음악 개념으로는 음악이라고 보기 어려운 20세기의 가장 급진적인 아방가르드이다.
이 음악은 일정한 법칙이나 제한이 없다. 작곡가는 기존하는 음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일련의 기호 같은 음표를 대신하기도 한다.
연주자는 작곡자의 의도를 자유롭게 이해하고 즉흥적으로 연주한다. 물론 연주는 그때그때마다 달라지고 작품은 녹음을
해야만 보존될 수 있다. 미국의 존 케이지(John Cage, 1912∼)와 스토크하우젠은 우연성 음악을 많이 실행하였다.
존 케이지의 《상상적인 풍경화, op.4)는 12개의 라디오를 각각 다른 주파수에 맞춰 놓고 두 사람의 연주자가 나와
주파수와 음량을 조절한다. 1954년에 발표한 그의 작품 피아노곡《4분 33초》에서는 피아니스트가 악기 앞에 앉은 채로
아무 연주도 하지 않고 시간이 되기를 기다리다가 시간이 지나면 피아노 뚜껑을 닫고 퇴장한다.
말하자면 그 시간이 들려오는 잡음이라든가 듣고 있는 자신의 숨소리, 고동소리 그 모두가 다 음악이라는 것이다.
스토크하우젠의 작품 《피아노곡 11번》은 19개의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6가지의 다른 빠르기와 강약, 여러 가지
스타카토와 레가토 등으로 순서 없이 연주한다. 타악기를 위한 작품《싸이클》에서는 악보가 원형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연주자는 어느 방향에서 시작해도 결국 시작 지점으로 오게 된다. 이와 같은 경향은 12음기법 음악과 같이 너무나 치밀한
작곡법에 대한 반발과 세계대전 이후 계속된 세계 정세의 불안과 긴장의 연속 등에 기인하여 나타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관현악의 어떤 파트에 대하여 대략 지시만 해주고 연주자가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 작곡법은 일반화되어 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970년대에 들어와서는 재료, 테크닉, 합리주의가 매력을 상실하고 예술과 음악에 새로운 것에 대한 추진력이 쇠퇴한다.
50∼60년대의 고립적 성향 대신에 청중과 공동체에의 접근이 시도된다. 주관적 감정은 나르시즘적 성향까지 띠는 일이 많고,
사회와도 긍정적으로 연결된다. 교향곡, 현악4중주, 오페라 등과 같은 옛 장르들과 기존 장르들의 복합형태가 선호된다.
이 음악들은 50∼60년대의 혼란하고 다양성을 보이던 아방가르드 음악처럼 많은 말로 설명을 하지 않아도 이해가 가능하다.
이러한 음악의 모델은 고전 음악이 아니고 낭만주의 음악에 가깝다. 하지만 다양한 개성은 그대로 존속된다.
항상 좋은 질의 음악은 오늘날도 어떤 프로그램이나 악파를 통해 나오지 않고 작곡가 개인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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