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이 증조부모를 만났다.
딸과 사위가 귀국하여 조부모께 인사차 후암동의 집을 방문시 동행하여 만나게 되었다.
지난해 백일을 즈음하여 귀국했을때 이미 만난적은 있지만....
나의 부모님은 평생을 후암동에서 사셨다.
물론 6.25.사변때 부산에서의 피난 생활을 1~2년 하였고 내가 초딩시절 홍콩에서 2년 가까히 사신것을 제외하고는.
따라서 내인생의 전반전은 모두 후암동의 추억으로 이루어진다.
태어난 집은 기억에 없지만 후암동의 어느 집에서 태어났고 그후 유치원 시절에 살던 후암동 집부터는 기억에 남는다.
그후 또다른 후암동 집으로 이사하여 결혼할 때까지 살았고 신혼시에는 후암동의 작은 아파트에서 신혼 살림을 차렸었다.
부모님은 자녀들이 모두 출가한 후 집 규모를 줄여 다른 후암동 집으로 이사했는데 이 집이 바로 지금까지 사시는 집이다.
이렇게 4곳의 후암동 집에서만 90여년을 사셨으니 첫번째 집은 몇년 안 사신것을 감안하면 나머지 세군데에서는
평균 30년을 사신 셈이다.
지금의 집은 가장 오래 사신것 같은데 나이가 나이신지라 집이 많이 낡아도 수리하실 생각이 없이 여생을 사실것 같은데
유준의 방문을 기회로 부모님의 사후에 가볼수 없는 이 집의 사진도 몇장 올린다.
부모님 댁의 전면
정원
처음 만난 증조할머니라 아직은 낮을 가린다
증조부모와 함께
2층 응접실
2층에서 본 담벽
'내 폴더 > 내폴더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산에 오른 유준 (0) | 2014.06.25 |
---|---|
4대가 함께한 점심 (0) | 2014.06.24 |
절두산 성지 (0) | 2014.06.22 |
선유도 공원 / 시간의 정원과 선유교 (0) | 2014.06.21 |
선유도 공원 / 수생식물원 (0) | 2014.06.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