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을 오르다

"황산을 보지 않았다면 산을 보았다는 말을 하지 마라"
중국사람들이 고대부터 하던 말이라고 한다.
산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산을 보았다는 말을 해야할것 같아

이번 여행의 목적지를 황산으로 잡았다.
상해와 항주를 거쳐 3일째 일정으로 드디어 주 목적지인 황산을 올랐다.
더 나이가 들면 힘들것 같아 더이상 늦기전에 황산에 왔는데 역시 명성에 어긋나지 않는 멋지고

장엄한 풍경은 경사진 돌계단을 오르내리는 고행에도 불구하고 잘왔다는 느낌을 주고도 남는다.
 
 
운곡 케이블카를 타고 황산의 두번째로 높은 광명정으로

 

 

 
 
광명정에서 내려다본 연화봉과 천도봉(황산의 3대봉)

 

 옛 이름은 이산(移山)으로서 당나라 때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후이저우[黴州] 지구 서북쪽 4개의 현에 걸쳐 있으며 둘레가 250km에 이른다.

이곳에는 2개의 호수, 3개의 폭포, 24개의 계류, 해발 1000m가 넘는 72개의 봉우리가 있다.

산 중심부에 3대 주봉인 롄화봉[蓮華峰, 1860m]·광밍정[光明頂, 1840m]·텐뚜봉[天都峰, 1810m]이 솟아 있다.

 

정상에서 만세를

연화봉과 천도봉을 배경으로

오른쪽이 황산 제일봉인 연화봉(연꽃모양의 봉우리), 왼쪽이 제3봉인 천도봉

황산 (黃山, Mount Huangshan)은 고생대의 편마암·사암·점판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위는 수직 방향의 절리가 발달하여 깎아지른 절벽이나 기암괴석을 이루고, 해발 800m 이상의 고지대에

자라는 잎이 크고 짧은 소나무와 함께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 낸다. 독특한 절경 가운데 하나인 운해는

연간 200일 동안 자욱하게 끼여 있으며 주룽폭포[九龍瀑]·바이장폭포[百丈瀑] 등이 흘러내린다.

서양 사람들이 황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동양의 산수화를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황산 최고봉인 연화봉

두손을 합장한 모양의 합장봉

비래석

 

 등산을 위하여 4만 개에 이르는 돌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정상으로 오르는 케이블카가 만들어져 있어

노인들도 편리하게 오를 수 있다. 정상 부근에는 3개의 호텔이 있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남쪽 기슭의 탕커우[湯口]에는 일년 내내 온천이 뿜어져 나온다. 절·묘(廟) 등도 많아 관광·휴양지가 되어 있다.

1990년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세계문화유산과 자연유산으로 지정하였다.

 

여기에도 연인들이 남기고간 자물쇠들이 많이 보인다

 

 

 

황산의 위용

 

황산 정상부근의 호텔 식당에서 점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