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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폴더/내폴더 (국내)

아차산에 오르다

by DAVID2 2014. 12. 9.

어제 금년 두번째로 아차산 산행을 하였다.

집에서 전철로 5개 역밖에는 안되는 근거리지만 워낙 산행을 잘 하지 않아 남한산성과 함께 내가 가는 거의 유일, 아니 유이한 산이다.

단풍도 다 지고 나뭇잎도 떨어져 황량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이곳엔 멋진 소나무들이 많아 아직 푸르른 모습을 볼수 있었다.

공기가 보다 깨끗했으면 산위에서 내려다 보는 구리와 광진구 그리고 강남과 송파의 모습을 잘 볼수 있는데

어제는 스모그가 많은 편이라 오랫만의 나들이로 만족하여야만 하였다.

                  

 

 


산이름과 관련하여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는데, 조선 명종 때 점을 잘 치는 것으로 유명한 홍계관이라는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명종이 소문을 듣고 그를 불러 쥐가 들어 있는 궤짝으로 능력을 시험하였는데, 그가 숫자를 맞히지 못하자 사형을 명하였다.

그런데 조금 후에 암쥐의 배를 갈라보니 새끼가 들어 있어서 아차하고 사형 중지를 명하였으나 이미 때가 늦어 홍계관이 죽어버렸고,

이후 사형집행 장소의 위쪽 산을 아차산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두번째 이야기는 온달장군에 관한 전설인데 아차산성에서 전사한 그가 긴장을 풀고 목을 축이고 있다가

샘에 비친 자객의 그림자를 보고 '아차'하면서 죽었다는 내용이다.
백두대간에서 갈라나온 광주산맥의 끝을 이룬다. 온달이 가지고 놀았다는 지름 3m짜리 공기돌바위와

온달샘 등이 있고 아차산성(사적 234)에서 온달이 전사했다고 전해진다

 

아차산 입구의 이정표. 285m 밖에 안되고 경사도 완만해 나처럼 산행을 잘 안하는 초보들에게도 만만한 코스이다.

 

온달천 계곡은 다 말라버렸다

 

아차산의 가장 멋진 부분인 입구의 돌산

 

이 돌산을 오르면 옆의 계단으로 오르는 것에 비해 훨씬 가깝고 경치도 좋다

 

아차산에서 볼수 있는 멋진 소나무들

 

 

 

돌산을 오르면 고구려정이 나타난다

 

고구려정 앞에서. 오르느랴 숨도 차고 바람도 거세 표정이 좀 그렇다

 

거대한 돌산 정상의 고구려정은 몇년전인가 신축되었는데 멋진 쉼터 역활을 한다

 

파란 하늘에 새떼들

 

 

고구려정에서

 

고구려정에서 본 시내 (스모그에 흐리게 보인다)

 

해맞이 광장에 오르는 나무 계단

 

 

 

해맞이 광장 앞 전망대

 

 

해맞이 광장의 뉴 밀레니움  해맞이 기념비

 

해맞이 광장에서 내려다 보이는 하남시와 강동

 

지난달 새로 개통된 구리암사대교

 

전망대

 

아차산 5보루 (설명은 아래 사진 참조)

 

 

 5보루

 

아차산 5보루에서 (이 인증샷을 찍기 위해 아래에 있는 바위 위에 작은 돌들과 장갑으로 카메라를 쌓아 세워 겨우 찍었다^^)

 

 

정상에 오르는 길가에 있는 몇개의 전망대 중 한곳

 

 

전망대에서 (날씨가 흐리고 스모그가 심해 아쉽다)

 

한겨울이건만 소나무가 많아 아직도 푸르르다

 

 

아차산 3보루 (이곳은 해발 298m로 아차산 정상이자 4보루인 285m 보다 더 높은데 왜 이곳을 정상이라 하지 않고

4보루를 정상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제3보루에 무엇을 하려는 사람들인지 와서 기다리고 있다.

 

 

 

아차산 4보루이자 정상

 

아차산 정상에서

 

 

아차산 정상의 멋진 소나무

 

아차산 정상은 정상이라는 기념비도 없고 이렇게 넒은 광장이여서 처음에는 정상인지도 모르고 지나쳤다

 

 

 

 

하산길에 만난 멋진 소나무 숲

 

 

 

계곡을 마르고 그나마 조금 있는 물은 얼어버렸다

 

영화사, 긴고랑길로 이어지는 목제 데크

 

어느 전망대에서 담은 롯데 타워와 올림픽 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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