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때문에 알게된 백담사.
그간 말로만 수없이 들어오다가 4년전 처음 들렀던 곳을 이번 속초 여행길에 다시 찾았다.
지난번 들렀을 때에는 계곡 물이 넘쳐 흐를 정도로 물이 많아 보기 좋았는데 이번에는 계곡 밑바닥이
거의 드러날 정도로 가뭄이 심해 아쉬웠지만 그래도 명당에 자리잡고 있는 백담사의 경치와 절의 규모는
역시 어느곳에 비해 빠지지 않을 정도로 멋있는 사찰이였다
백담사는 강원도 인제군 북면(北面) 용대2리 설악산에 있는 절로 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의 말사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백담사는 1988년 11월 23일 전두환 전(前)대통령 내외가 대(對) 국민사과성명
발표 후 이 절에 은거했다가 1990년 12월 30일에 연희동 사저로 돌아가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만해 한용운의 '백담사 사적기'에 의햐면 서기 647년 신라 제 28대 진덕여왕 원년에 자장 율사가 설악산
한계리에 한계사로 창건하였고 1772년 영조 51년까지 운훙사, 심원사, 선구사, 영취사로 불리다가
1783년 최붕과 운담이 백담사라 개칭하였다.
전설에 의햐면 백담사라는 사찰의 이름은 설악산 대청봉에서 절까지 작은 담이 100개가 있는 지점에
사찰을 세운 데에서 일컫게 되었다고 한다.
백담 탐방안내소 부근의 식당과 상점가
이곳부터는 일반 차량이 통제되고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야한다
백담사에 오르는 마을버스
편도 약 15분 정도면 주파하는 거리를 2,300원씩이라 좀 비싸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걸어서
오른다면 1시간 20분정도 소요된다고 하니 다시 생각해 보면 시간도 한시간 이상 절약되고
힘도 전혀 들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결코 비싸다고는 할수 없겠지.
백담사 안내도
셔틀버스장에서 내려 백담사로 들어서는 다리옆의 계곡은 물이 거의 말랐다.
가뭄으로 돌로 쌓은 돌탑들이 존재를 나타내고 있다.
백담사로 들어서는 금강문
백담사 문은 의외로 초라하다
만해기념관 앞에서
지난번 방문했을때는 촬영 금지 지역이였는데 이번에는 그런 안내가 없어 촬영을 하였다
만해 한용운이 바로 이곳 백담사에서 그의 대표 시인 '님의 침묵'을 지었다고 한다
앙증맞은 출입금지 사인
만해 연구원
약수터 뒷편의 작은 연못
약수터
전 모 대통령이 기거하던 화엄실
지난번 방문했을때에는 바로 이길도 물에 잠겨 통행히 불가능 했었는데....
가뭄 덕분에 더 많아진 돌탑
고기가 많아 담았는데 사진에는 잘 안 보인다
다시 이 다리를 건너 셔틀 버스를 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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