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에 걸쳐 속초 일원과 설악산에 이르는 길목을 몇군데 들렀다.
2013년 가을 단풍철에 다녀온 이래 처음이니 약 20개월만이다.
어제 설악산에 가는 길목에 있는 만해마을과 백담사을 포스팅한데 이어 오늘은 주 목적지라
할수 있는 설악산중 신흥사의 모습을 올린다.
주중인데다 메르스 때문에 여행자들도 대폭 줄었고 극심한 가뭄으로 산의 계곡 물이
거의 바닥이나 경관은 기대에 못 미치는 편이였지만 모처럼 기분 전환하는 나들이였다.
신라 진덕여왕 6년(서기652)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여 향성사(香城寺) 라고 하였다.처음 향성사지는 지금의 켄싱턴호텔 자리에 세워져 46년간 존속하다가 효소왕 7년(서기 698)에 화재로 소실되었다. 그 당시 9층이던 향성탑이 현재 켄싱턴호텔 앞에 3층만 남아 있어 옛 향성사의 역사를 말해주듯 옛날을 잊지 않게 하고 있다.
향성사가 화재를 당한지 3년 후 의상조사께서 능인암(현재 내원암)터에 다시 중건하고 사명을 선정사라고 개칭 하였다. 그 후 946년간 수많은 선승들이 이곳에서 수도 정진하여 왔으나 조선 인조20년(서기1642)또다시 화재가 발생하여 소실된 것을 2년후 영서(靈瑞), 혜원(惠元), 연옥(蓮玉) 세분의 고승들께서 중창을 서원하고 기도 정진 중 비몽사몽간에 백발신인이 나타나서 지금의 신흥사 터를 점지해 주며 “이곳은 누 만대에 삼재가 미치지 않는 신역(神域)이니라” 말씀 하신 후 홀연히 사라지는 기서(奇瑞)를 얻고 절을 중창하니 지금의 신흥사이다. 절 이름을 신인(神人)이 길지(吉地)를 점지해 주어 흥왕하게 되었다 하여 신흥사(神興寺)라 한 것이다. (신흥사 홈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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