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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마을 (장터, 마을 입구 그리고 기억에 남는 점심)

by DAVID2 2012. 6. 16.

지난해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안동에서 개최된 2011 국제 탈춤 페스티벌에 맞춰

10월말 안동 축제장에 다녀왔다.

어느 여행사에서 안동시의 지원을 받아 관광비용을  반이상 저렴하게 회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하여 지난 토요일 실로 오랫만에 안동에 다녀왔다.

고교시절 경주에 수학여행 다녀올때 안동에 잠깐 들렀던 기억은 있지만 실제 안동의

실 모습이나 기억에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던 안동을 이번 안동 탈춤 축제 기간을 이용하여 다시 방문하였다.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고 세계각국에서도 많은 관관객들이 찾는다고 하는 하회마을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어 그간 벼르고 별렀던 안동 하회마을을 뒤늦게나마 갈수 있어서 다행이였다.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는지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이렇게 독특하고 개성있는 문화유산이

 우리에게 남아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낄수 있었다.

먼저 안동 하회마을 입구의 하회장터와 하회마을 입구의 모습 을 먼저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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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로 들어서는 하회장터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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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장터의 모습. 외국 관광객도 제법 많이 보이는데 사진의 남녀 커플은 어떻게 된 일인지 여자가 남자를 업고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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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는 2천원인데 여행사의 회비에 포함되어 있어 별도로 지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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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장터에서 하회마을까지 운행되는 마을 버스를 기다리는 관광객들

 

하회마을 입구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임을 표시하는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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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의 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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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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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를 한 안동 하회장터의 식당가

안동 간고등어가 기가 막혀

 

안동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안동하회탈,  안동 찜닭과 안동 간 고등어, 그리고 안동소주와 안동 한우 등이다.
작은 규모에 비해 정말로 많은 특산물과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할수 있다

이번 안동 여행에 혼자 다녀오게 되어 1인분은 주문이 안되는 안동 찜닭은 먹어볼 기회가 없을듯 하였고
안동 간고등어 구이나 점심으로 먹어볼까 하고 기대하고 떠났었다.
여행경비에 점심은 포함되어있지 않아  하회마을 관광을 마치고 하회장터의 어느 식당에 들러 간고등어
구이라도 먹어볼 생각으로 자리잡았다.
 
메뉴판을 보니 역시나 안동 찜닭은 한마리에 2만 8천원이라 먹어볼 엄두도 못내었고 간고등어를 보니
간고등어구이 정식 (2인분)에 만팔천원으로 되어있는게 아닌가?
고등어도 1인분은 주문이 안되는건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아래에 보니 간고등어 구이 만2천원이라는 문귀가
눈에 띄었다.
2인분에 만팔천원이면 1인분에 9천원꼴인데 혼자서 먹으면 만2천원을 받는구나 생각하고 바가지 요금이라도
어쩔수 없어 고등어구이 하나를 시켰다.
 
좀 기다렸더니 고등어 구이 한마리를 가져다 놓고 간다.
반찬류와 밥도 곧 가져다 주겠지 하고 기다렸지만 함흥차사....
아무리 기다려도 반응이 없어 종업원을 불러 어찌된 것인지 물었더니 간고등어 구이를 시켰지 않느냐?
그래서 고등어 한마리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우째 이런일이?
식사를 하러 왔는데 달랑 구운 고등어 한마리만 먹고 가라니 정말 기가 막혔다.
그렇다면 미리 설명을 해주던가...
어쩔수 없이 밥 한공기를 추가로 시킬테니 김치하고 밑반찬 몇개만 달라고 사정(?)하였더니 알았다고 한다.
 
마침 앞 테이블에도 혼자 온 남자가 고등어 구이와 반찬들을 앞에 놓고 식사를 하고 있다가 웃으면서
나보고 고등어 가지고 와서 반찬은 같이 들자고 한다.
이야기인즉 자기도 혼자서 먹을것이 없어 사정하기도 하고 따지기도 해서 겨우 간고등어 구이 정식 2인분중
1인분만 특별히 주문해서 반값인 9천원에 먹고있다고 했다.
나는 고등어 구이 만2천원과 추가 공기밥 천원, 도합 만3천원에 반찬도 몇개 겨우얻어 먹고 있는데 정말 불공정하다.ㅠㅠ
 
그런데 옆자리에 앉아 안동찜닭을 먹으며 우리 이야기를 듣고있던 젊은 부부가 한마리를 둘이서 먹기에는

너무 많으니 나눠먹자고 하면서 좀 덜어준다.
우리도 고등어 2마리는 좀 많으니 좀 덜어주었다.
 
안동 하회장터에서 경험했던 웃지 못할 불쾌한 해프닝이였을뻔 했던 사태가 결국은 안동찜닭도 안동 간고등어도 모두 잘 먹고
의미있는 점심을 할수 있었던 것은 서로를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이웃들을 만났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P.S. 그런데 나중에 연락이 되어 들은 바로는 같이 간고등어를 먹던 분에게도 2인분 값인 만 8천원을 다 받았다 한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안동의 식당가에서 이런식으로 영업을 한다면 외국인 방문객에게 어찌 보일지....)


 [편집]SANY0115.jpg
문제의 간고등어와 안동 찜닭(찜닭은 젊은 부부가 시킨것을 잠깐 빌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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