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말경 남한산성에 다녀왔다.
남한산성의 단풍은 사찰 부근이 멋진 편이라 남한산성 사찰중 세곳을 다녀왔는데
시기적으로 너무 늦어 이젠 단풍은 찾아보기 어렵고 쓸쓸한 낙엽만 밟히는 세상이 되었다.
특히 제일 먼저 포스팅하는 개원사는 봄과 여름에는 매발톱 및 야생화들이 많이 피어
규모는 작지만 아담하고 자연적이고 소박한 멋을 풍기는 편인데 꽃과 단풍이 없는 개원사는
마침 방문객도 스님이나 불자들도 없어 나혼자 쓸쓸한 산책을하고 왔다.
남한산성은 청량산과 남한산의 두개의 산으로 되어있는데 개원사는 청량산에 있는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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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사는 남한산성을 보수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승려들을 총지휘하는 본영사찰로 건립되었다.
고종 31년(1894) 갑오경장으로 의승방번제가 폐지될 때까지 번창했으며, 전국 사원들의 승풍을 규찰하는
규정소가 설치되어 명실상부한 조선 불교의 총본산 역활도 당당하게 되었다.
이곳에는 인조 15년(1637)이래 대장경이 보관되어 왔는데, 1907년 일제는 사찰에 보관하던 무기를 수거하고
화약을 폭파시키려다 법당, 누각, 부속건물들을 모두 불태워버려 하루아침에 폐사하는 비운을 맞고 말았다.
무기고 터, 누각터, 종각 터 등에 주춧돌이 남아있어 개원사의 규모와 건물의 배치를 짐작할 수 있다.
개원이란 '근본을 새로 시작한다' 또는 '나라를 세운다'는 뜻으로 신생 국가의 연호에 사용되는 예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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