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봄여행 2차 포스팅입니다
산수유 꽃구경을 마치고 노고단으로 향했다.
산수유 마을에서 지리적으로는 가까히 있지만 차도가 없어 차로는 다시 구례군 마을로 내려왔다
천은사를 경유하여 성삼재 휴게소에 주차하고 그곳으로부터는 도보로 걸어서 올라가는 코스로
성삼재에서 약 한시간 남짓 올라야 한다.
멋진 운해로 유명한 노고단지만 스모그가 이곳까지도 오르는지 시야가 청정하지 못해 운해의
경관은 기대에 못미쳤지만 그래도 서울 근교에서 보는 경관에 비하면 월등 멋진 편이였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과 토지면에 걸쳐 있는 높이 1,507m의로 지리산 국립공원 안에 있으며,
지리산지의 동서 방향으로 연장되는 주능선의 서부를 이루는 봉우리이다.
노고단(老姑壇)이라는 지명은 할미당에서 유래한 것으로 ‘할미’는 도교(道敎)의 국모신
(國母神)인 서술성모(西述聖母) 또는 선도성모(仙桃聖母)를 일컫는다.
통일 신라 시대까지 지리산의 최고봉 천왕봉 기슭에 ‘할미’에게 산제를 드렸던 할미당이
있었는데, 고려 시대에 이곳으로 옮겨져 지명이 한자어인 노고단으로 된 것이라고 한다.
주차를 하고 이곳부터는 도보로 걸어 등산한다.
서울에서 가까운 남한산성도 하루종일 주차비 천원을 받는데 이곳에서는 2시간도 못되어
3천원 이상을 받았다. 그래도 그것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이곳에 올라오는 초입에서
문화재 관람기금이라고 입장료를 받는 것은 무슨 의도인지...
천은사에서 받는것이라 하는데 이곳뿐 아니라 중턱에 사찰이 위치하고 있는 곳은 초입에 초소
건물을 만들어 놓고 두당 얼마씩 입장료를 받고 있다. 인터넷이나 방송에서도 많은 불평과
비난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사찰 입구에서 사찰을 방문하는 방문객에게 천원 정도 징수하는
것이라면 관리유지비로 생각할 수 있지만 사찰은 방문하지 않고 다른곳으로 경유하는
사람들에게도 받는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수 없다. 일인당 천얼마에서 3천원까지....
4명이 너댓개의 사찰을 방문하다 보니 이 비용도 만만치 않다.
심지어는 저녁에 지리산 한화 콘도에 숙박하러 올때도 입구에서 1인당 3천원씩 받는데 화엄
사에서 받는 것이라 한다. 우리의 경우에는 물론 화엄사도 구경할 계획이였지만 그냥 콘도에서
숙박만 해도 내야하는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한다. 그러면 그곳의 식당이나 노래방등 잠깐
일이 있어 방문해도 받을텐데 나라에서는 왜 이를 그냥 묵인해주는지.....
노고단으로 오르는 길
중간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지리산 산자락
스모그인지 안개인지 산세가 부옇게 보인다.
중턱부터는 아직도 녹지 않은 눈길이다.
노고단 대피소
노고단 정상의 돌탑
노고단에는 전에도 올랐었지만 아직 한번도 도전하지 못해본 반야봉과 천왕봉.
(등산을 그리 즐기지 않는 나로서는 좀처럼 올라볼 기회가 없을듯 하다)
노고단에서 바라보는 구름 바다는 지리산의 가장 아름다운 경관 중 하나로 꼽히지만
날씨가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려오는 길에.
1500M 이상의 비교적 높은 곳이라 그런지 큰 나무들을 볼수 없다.
천은사 입구의 일주문
노고단에서 하산하여 노고단 진입로 초입에 자리잡고 있는 천은사를 방문하였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에는 나의 차를 포함하여 총 4대의 차밖에 없을 정도로 한가하였다.
남방제일선찰 천은사(泉隱寺)는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70번지 지리산의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의 말사로 화엄사, 쌍계사와 함께 지리산 3대사찰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절은 지리산 가운데서도 특히 밝고 따뜻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지리산의 높고 깊은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이 절 옆으로 펼쳐지고 우람한 봉우리가 가람을 포근히 둘러싸고 있다.
산문과 일주문을 지나 독특하고 운치 가득한 수홍문을 건너 절을 찾는 즐거움은 아주 특별하다.
수홍루
천은사 입구의 저수지를 배경으로
천왕문
약수를 맛보며
천은사의 중심이자 가장 큰 건물인 극락대전
진영각과 웅진전
천은사는 신라 때 창건된 고찰이다.
신라 중기인 828년(흥덕왕3)에 인도의 덕운(德雲) 스님이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와
명산을 두루 살피던 중 지리산에 들어와 천은사를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었다.
천은사 괘불등 국보 1340호등 6점의 문화재가 소장되어있다.
우리 일행이 완전히 전세 낸 천은사
천은사에서 나오면서 저수지를 다시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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