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읽어주는 여자 홍옥희가 해설하는 명화 산책, 오늘은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아'를 소개합니다. KTV가 3월 17일 방영한 그림 읽어주는 여자의 내용입니다 존 에버렛 밀레이 / 오필리아 Sir John Everett Millais / Ophelia 1851-52 Oil on canvas 76.2 x 111.8 cm , Tate Gallery, London 이 그림의 모델인 엘리자베스 시델(Elizabeth Siddal)는 라파엘전파 작가들의 예술적 뮤즈였고, 시델 역시 작품 속 오필피아 처럼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와의 불행한 결혼 생활로 인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실제로 익사한 시체를 본 적이 없는 밀레이는 시델을 4개월 넘게 램프로 데워 따뜻해진 물이 가득한 욕조 안에서 포즈를 취하였고. 램프는 딱 한번 불이 꺼졌는데, 그녀는 호된 감기에 걸렸고 이에 그녀의 아버지는 밀레이를 고소하는 소동을 벌였다고 한다. 또한 화면 속 강가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꽃과 식물들은 문학 작품 속의 단어처럼 상징적 의미를 함의하고 있다. 밀레이는 각기 다른 시기 동안 만개하는 꽃들을 담아내기 위해서 다섯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이스트 런던 호크니 지역의 강가 근처에서 세밀하게 관찰하고 스케치를 했다.
라파엘전파의 대표적 작가인 존 에버렛 밀레이 (John Everett Millais 1829-1876)는 비극적이지만 아름다운 주제를 가지고 불후의 명작을 탄생시켰다. 1848년 영국의 젊은 작가들은 당시 유행하던 로얄 아카데미의 화풍에 반발하여 르네상스의 대표화가 라파엘 이전의 미술경향으로 되돌아갈 것을 주장했다. 이들은 라파엘전파로 불리었는데, 문학적 스토리에 기조를 두고 낭만적 서정과 중세적 신비로움이 풍겨나는 그림들을 선보였다. 따라서 이들에게 셰익스피어 비극은 최고의 주제였으며, 특히 비극적인 로맨스를 그린 햄릿은 무한한 예술적 영감을 제공해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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