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읽어주는 여자 홍옥희가 해설하는 명화 산책, 구스타프 쿠르베의 '화가의 작업실 '을 소개합니다. KTV가 4월 22일 방영한 그림 읽어주는 여자의 내용입니다 구스타프 쿠르베 / 화가의 작업실 Jean-Désiré Gustave Courbet / The Artists Studio <쿠르베>는 이 그림이 만국박람회에 출품했다가 낙선하자. 몹씨 분개해 새로운 미술을 작심케 된 단초를 제공한 작품이다. 이 그림에는 19세기 중반, 파리에 '사랑의 여신'으로 불리는 여인이 등장하고 있다. 뛰어난 미모와 교양을 갖춘 그녀는 파리 사교계를 휘어잡으며 당대 최고의 예술가의 극찬을 받는다. 그녀의 이름은 '아폴로니 사바티'에 당시 사바티에가 운영하던 살롱에는 당대의 많은 지성인과 예술가들이 찾아왔다. "남성을 유혹하는 것이 내 유일한 취미"라고 농담삼아 내뱉던 그녀와 특별히 시인 보들레르는 각별한 관계이다. 사바티에를 사모한 보들레르는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할 용기가 없었다. 바로 이런 내용을 배경이 이 그림에 담겨져 있다. 사바티에의 뒤에서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이 바로 보들레르이다. 그림에서도 쿠르베는 둘의 관계를 잘 알고 있는 듯, 등을 돌린 상태로 떼어 놓고 있다. 오른쪽 인물들은 <쿠르베>의 지적 친구들이며 사실주의 예술의 보호자인 프루동, 미술 수집가 브리야스 부부가 그려져 있고, 왼쪽은 그가 관심을 두고 있는 빈곤, 실업, 죽음등 사회적인 관심을 여러 인물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
19세기 프랑스의 사실주의 화가이다. 쿠르베는 1819년 프랑스 프랑슈콩테 주 오르낭 시에서 부유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고향에서 중등학교 (Collège)를 나온 후, 1837년 브장송(Besançon)의 왕립 고등학교 (Lycée)에 입학함과 동시에 근교에 있는 사립 미술학원에서 그림을 배웠다. 리세 졸업 후 1840년 쿠르베는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할 계획으로 파리로 간다. 그러나 곧 법학 수업을 포기하고 그림 그리기에 전념하여 화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1847년 네덜란드를 여행한 후, 렘브란트의 화풍, 베네치아화파 그리고 에스파냐 화풍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 분석한다. 1850년을 전후로 하여 쿠르베는 자신의 고유한 화풍인 사실주의 색채를 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의 철저한 사실주의는 천사를 그리라는 주문에 "천사를 실제로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릴 수 없다"라고 딱 잘라 거절했다는 일화에 잘 나타나 있다. 또한 예술활동에 숨기보다는 파리코뮌에 참여할 정도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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