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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문학·예술

명화산책 (45) 자크 루이다비드의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by DAVID2 2016. 7. 19.

 

그림 읽어주는 여자 홍옥희가 해설하는 명화 산책, 자크 루이다비드의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을  개합니다.  KTV가 4월 25일 방영한 그림 읽어주는 여자의 내용입니다




자크 루이 다비드 /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Jacques-Louis David - Napoleon Crossing the Alps




나폴레옹이 멋진 말을 타고 군대를 지휘하며 산을 오르고 있는 이 그림은 19세기 프랑스 화가

다비드가 그린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입니다. 나폴레옹 전기나 역사책에 거의 빠짐없이 등장하는

유명한 그림이지요. 앞발을 든 말의 늠름한 모습이나 후리후리하고 늘씬하게 생긴 나폴레옹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 그림은 철저히 허구라고 하지요.

실제 나폴레옹은 키도 작고 볼품이 없었다고 합니다. 또 나폴레옹이 알프스를 넘을 때도

말이 아니라 노새를 탔으며, 그림에서처럼 군대와 함께 넘지 않고 군대가 지나간 뒤 따로

안전하게 넘어갔다고 합니다. 그림은 그런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고 나폴레옹을 잔뜩

미화하고 있습니다. 물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정복자의 한 사람인 나폴레옹이 대단한

인물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지요. 그렇다 해도 왜 화가는 이렇듯 사실과 다르게 그렸을까요?

옛날 궁정화가들은 왕이나 지도자를 꼭 보이는 대로만 그리지는 않았습니다. 나라의 평안과 질

서를 책임지는 사람인 까닭에 지혜와 용기, 위엄이 가득 찬 인물로 그리곤 했지요.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지도자에게 지극한 존경심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그들의 중요한

예술적 사명이었습니다. 다비드 역시 왜곡을 통해 사람들이 기대하는 영웅의 이상적

이미지를 생생히 표현했습니다. 이 그림이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 다비드는 똑같은 그림을

네 점이나 더 그려야 했다고 합니다.



자크 루이 다비드(Jacques-Louis David, 1748년 8월 30일 ~ 1825년 12월 29일)



 신고전주의 양식에 속하는 유력한 프랑스 화가로, 이 시대의 탁월한 화가로 평가 받는다.

파리에서 출생하였고, 일찍부터 그림에 뛰어난 재질을 발휘하여 1774년에는 로마 상을 받았다.

이듬해 로마로 유학하여 고대 미술에 큰 감명을 받았다. 역사화를 그려 고전주의의 지도자가 되는

한편, 근대 회화의 시조가 되었다. 다비드는 이후 막시밀리앙 로베스피에르의 친구이자 프랑스

혁명의 전폭적인 지지자가 되었고, 프랑스 공화국하에서 사실상 예술의 독재자 역할을 하였다.

로베스피에르가 실각하자 투옥되었으나, 석방된 이후 나폴레옹 1세의 정치 체제에 협력했다.

프랑스 혁명 때에는 문화재보호에 앞장섰다. 나폴레옹이 황제가 된 후 궁정 화가가 되어

<나폴레옹 대관식>을 그렸으나 뒤에 국외로 추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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