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시골과 소도시 공주의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하다가 정년퇴임한 나태주 시인은 한때 병원 중환자실에서 시한부 삶을 선고받을 만큼 중병을 앓았었다.
병석에서 생사의 기로에 선 자신보다 곁에서 간호하는 아내에 대한 안쓰러움이 더 컷기에 그 마음을 하나님께 하소연하며 기도하는 내용의 시를 마지막 편지처럼 썼다. 그리고 아내는 그 시에 답장을 썼다.
나태주 시인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 흙의문학상, 충청남도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와시학상, 편운문학상등을 수상. 시집「대숲 아래서」「누님의 가을」「막동리 소묘」「굴뚝각시」 「아버지를 찾습니다」「그대 지키는 나의 등불」「추억이 손짓하거든」 「딸을 위하여」「풀잎 속 작은 길」「슬픔에 손목 잡혀」「섬을 건너다보는 자리」 등, 산문집 「대숲에 어리는 별빛」, 「절망, 그 검은 꽃송이」, 「추억이 말하게 하라」, 시화집「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송수권·이성선·나태주 3인 시집「별 아래 잠든 시인」등
이런 부부가 많아진다면 세상 참 아름답겠지요? 가슴 따뜻해지는 부부의 예쁜 기도문에 감동입니다 |
'마음의 양식 > 문학·예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시의 연인들 (0) | 2016.09.09 |
---|---|
명화산책 (54) 들라크루아의 '사르다나팔루스의 죽음' (0) | 2016.08.21 |
명화산책 (53) 신윤복의 단오풍정 (0) | 2016.08.08 |
명화산책 (52) 김정희의 세한도 (0) | 2016.08.07 |
정호승 / 수선화에게 (0) | 2016.08.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