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휴때 주왕산과 주산지를 다녀온 블친의 포스팅을 보고 나도 오래전 다녀온
사진들을 찾아내 다시 올린다. 이미 단풍도 거의 져버려 풍경도 대단치 않은데댜
그때만 해도 디카도 사진 실력도 지금과 많은 차이가 있어 지금 내가 봐도 초라한 편이지만
옛 추억을 되돌아 보기위해 다시 올린다.
어제 (2010.11.17) 뒷전으로 사라져가는 가을이 아쉬워 단풍의 끝자락이라도 잡아보려
주왕산과 주산지에 다녀왔다. 우리 아파트 주위의 단풍이 아직은 반 정도 남아 있어
그곳도 어느정도는 남아 있으려니 하고 다녀왔는데 막상 가보니 단풍은 거의 다 져버렸고
이미 겨울의 모습이 완연하였지만 역시 사계절 언제라도 멋진 주왕산의 명성답게
기암 괴석과 계곡은 단풍이 없어도 멋졌다.
차로 4~5시간을 내려가고 4~5시간 관광하고 4~5시간을 귀경하는 강행군이라
아침 7시에 집을 나서서 밤 9시 넘어 돌아오는 당일치기로는 다소 피곤한 여행이지만
국내에도 이런 멋진 곳이 있었나 할 정도로 경치는 훌륭하였다.
우선 주산지의 모습부터 올린다.
청송군 부동면 소재지인 이전리에서 약 3km 지점에 있는 이 저수지는 약 270년 전에
준공된 것이다. 길이 100m, 넓이 50m, 수심은 7.8m로 그다지 큰 저수지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말라 바닥이 드러난 적이 없다 한다. 저수지
속에 자생하는 약 150년생 능수버들과 왕버들 30여수는 울창한 수림과 함께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으며, 이 곳에서부터 계곡을 따라 별바위까지 이르는 등산로도 매우 운치있는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김기덕 감독의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 이라는 영화가 촬영되어
현실세계가 아닌 듯한 아름다운 '주산지'로서 각광받고 있다.
이 영화 덕분에 이제는 여기저기서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올 만큼 유명한 여행지가 되었다.
찾아가는 길이 쉽지는 않은데 서울에서 약 5시간 거리로,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로를
모두 거치고 마지막으로 구불구불한 비포장산길까지 올라서야 그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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