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올림픽 공원에 다녀왔다.
약 20일만이니 그다지 오랫만도 아니건만 10월말 부터 11월 19일까지 약20일간
4회 다녀온것에 비하면 실로 오랫만이다. 그간 마지막 단풍도 다 낙엽져
상록수를 제외하면 이제는 누런 갈대와 갈색의 낙엽만 남아 을씨년스런 모습만
남아있지만 그래도 벌거숭이가 된 나목 가지들이 가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서있는 모습 또한 아름답게 보이고 그간 눈길을 안끌던 소나무들이 멋지게 다가온다.
이제는 올림픽공원의 주연들은 갈대와 낙엽 그리고 새들인데 어제 올팍에 나가 초겨울
주인공들의 모습을 담아왔다.
첫포스팅으로는 88호수변에서 몽촌역사관까지의 풍경을 올린다.
그간 봄 여름 가을에는 잘 안가던 북측 입구와 북측 주변을 먼저 돌기 위해 성내천 쪽 입구로 진입했다
나무 이름은 잊었지만 어렸을때 이 씨앗이 바람에 휘날리면 마치 프로펠러 처럼 휘돌며 내려오는
모습이 재미있어 이 씨았을 줏어서 가지고 놀던 기억이 난다
수영장의 모습은 볼때마다 입술과 치아를 연상케 한다. 물론 치아가 이렇게 많은 사람은 없지만
오륜정으로 들어서는 다리
88호수에서 성내천 그리고 한강으로 흘러나가는 부분의 새들
이날은 바람이 제법 불어 날개들이 바쁘게 돌아갔다
아직은 조금 남은 단풍
겨울마다 이곳 88호수도 몽촌호수도 물을 거의 빼내어 새들이 물고기를 잡기 쉬워져 그런지
얕은 물에 많이 몰려들어 이곳에서 지내곤 한다
배불리 먹었는지 오리들은 유유히 수영하고 왜가리들은 꼼짝하지 않고 서있고
백로들은 가끔 날라다니며 싸우는건지 연애하자는 건지 서로 쫒기고 쫒는다
산수유가 통통하고 샛빨갛게 익었지만 따가는 사람들도 없다.
오륜정
산수유와 억새
단풍이 들었을땐 그렇게 멋졌던 곳인데....
양지바른 곳엔 아직도 잔디가 파릇파릇하다
몽촌역사관 앞의 시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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