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리는 밤 DDP에서

어제 눈이 보슬보슬 내리는 와중에 다녀온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문화역사공원의 야경이다. 일부러 다녀온 것은 아니고 남산에 다녀오는

길에 어짜피 동대문 문화역사공원 역에서 전철을 갈아타다 보니 잠간 내려서

눈길을 걷다 온 것이다. 이곳을 여러차례 다녀왔지만 이렇게 지나다 들러 오는

것이 대부분인데 어제는 특히 눈까지 내려 안 들를수가 없었다.

갈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DDP는 정말 우리나라에서 가장 멋진 건물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시각에는 문을 닫은 Food Truck 앞에서

문화역사공원의 LED 장미는 예전에 비해 밝기가 많이 어두워졌다. 눈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문화역사공원, DDP 그리고 인근 건물들의 성탄 장식이 멋지게 어울린다

이 수만개의 LED 장미는 정말 멋진 아이디어이다. 한번 설치하기는 어렵겠지만 해마다 철마다

다른 꽃들로 이렇게 채우려면 인력도 비용도 훨씬 많이 들었을텐데.

삼각대를 가져갔건만 삼각대를 설치하기 어려운 조건에서는 손각대에 의존하던가

삼각대 다리를 모아 모노포드 형태로 담다보니 가끔 이렇게 흔들리는 사진도 나온다

이 수문은 무슨 역사적인 유래가 있는 곳이라고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