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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좋은글693

역사상 가장 짧은 편지 역사상 가장 짧은 편지는 바로 ‘레 미제라블’의 작가 빅토르 위고가 쓴 편지다. 1862년 위고가 ‘레 미제라블’을 펴내고, 자신의 작품이 사람들에게 어떤 평을 받는지 궁금해서 라크로바 서점에 편지를 보냈다. 그런데 그가 쓴 내용은 단지 “?”라는 기호뿐이었다. 편지를 받아 본 서.. 2012. 4. 4.
아무나 퍼갈 수 있는 뒤주 아무나 퍼갈 수 있는 뒤주 가진 자의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한 조선 시대의 가문을 꼽으라면 전남 구례에 있는 ‘운조루’의 주인인 류씨 집안을 빼놓을 수 없다. 아흔아홉 칸의 방이 있는 이 집을 소유한 주인의 재력과 권력은 실로 대단하였다. 지금은 쇠락한 모습이지만 아직도 처음 그.. 2012. 4. 2.
윗사람의 참 모습 (Noblesse Oblige)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 보병대를 추격하던 한 미국 지휘관에 관한 이야기다. 독일 병사들은 산악 도주로를 통해 재빨리 퇴각했기 때문에 미군들도 신속하게 쫓아가 독일군을 소탕해야만 했다. 미군은 산길을 따라 독일군을 추적하다가 지뢰가 많이 숨겨져 있는 평야에 다다랐다. 밤이 되자 지휘관은 부하들에게 들판 가장자리의 관목이 우거진 숲에 캠프를 치도록 명령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새 내린 눈이 마치 담요처럼 주위를 뒤덮고 있었다. 지뢰가 눈에 덮여 보이지 않아 도저히 지뢰밭을 뚫고 지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휘관은 어떻게 할지 곰곰이 생각한 끝에 부하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 누군가 한 사람이 들판을 가로 질러 가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 불행히도 그가 지뢰를 밟아서 생명을 잃는다면, 다음 병.. 2012.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