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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폴더/내폴더 (국내)

봄이 왔어요!

by DAVID2 2023. 3. 5.

아직은 봄이라기 보다는 겨울의 모습에 가깝지만  3월도 두번째 주로 들어서면서 도처에 봄소식이

발견되고 있다. 며칠전 선정릉에서 올해 첫 꽃인 복수초의 모습을 담아 올렸는데 2월 말부터는

아파트의 매화 나무가 개화를 시작하였다. 2월말에는 하나 하나 셀정도로 몇송이 안되었지만

하루 하루 지나며 꽃송이가 많이 벌어지더니 이제는 일일히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은 몽오리가

개화하여 아파트내 첫 봄꽃을 선보이고 있다.   올림픽공원은 보다 늦은 편이지만 역시 몇송이씩

매화가 개화하였고 산수유 꽃몽오리도 노랗게 물이 오르고 있어 일주일 후면 몽오리가 터질것 같다.

아파트내 첫 봄의 전령사인 매화의 모습과 곳곳에 녹색의 싹을 틔운 올봄의 모습을 올린다.

 

 

 

세한삼우(歲寒三友)

 

소나무(松)와 대나무(竹) 그리고 매화(梅)를 세한삼우(歲寒三友)라 한다

오동나무는 천년의 세월을 늙어가며 항상 거문고의 소리를 간직하고

 매화는 한평생을 춥게 살아가더라도 결코 그 향기를 팔아 안락함을 구하지 않는다.
매화는 다섯 장의 순결한 백색 꽃잎을 가진 아름다운 꽃이다.
그러나 꽃이 피면 오래도록 매달려 있지 못해 아쉬운 감이 있다. 미인박명이라 했던가!
또한 덧없이 피었다가 지고 마는 것이 미인의 모습 같다고 하여 옛 시가에서는 미인에 곧잘 비유되곤 한다.
절개의 상징인 매화와 댓잎을 비녀에 새긴 것이 매화잠(梅花簪)이다. 머리에 꽂아 일부종사의 미덕을

언제나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축일에 부녀자가 머리에 매화를 장식(梅花粧)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추위 속에서 오히려 맑은 향을 주위에 퍼뜨리는 모습에서 외세의 억압에도 굽히지 않고 불의에 물들지

않으려는 선비의 기질을 본다.

겨울에도 푸름을 잃지 않는 소나무(松)와 대나무(竹) 그리고 매화(梅)를 세한삼우(歲寒三友)라 하여
시인묵객들의 작품 소재로 즐겨 다루어 졌다. 벚꽃을 닮기는 했으나 벚꽃처럼 야단스럽지 않고, 배꽃과 비슷해도
배꽃처럼 청상(靑孀)스럽지가 않다. 군자의 그윽한 자태를 연상시키는 그야말로 격조 있는 꽃이 바로 매화다
그래서 옛날에 장원급제하면 머리에 매화를.... 매일생한불매향(梅一生寒不賣香)`이라 하지 않던가.
'매화는 한평생을 춥게 살아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뜻이다.' 청빈한 선비라면 결코 가난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으며, 올곧은 선비는 지조를 자신의 생명처럼 소중히 여겼다.


ㅡ 만해 한용운 ㅡ

 

 

이하는 매화꽃 외의 봄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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