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 양식/문학·예술

히가시노 게이고 / 악의

by DAVID2 2013. 5. 20.

최근에 읽은 흥미로운 추리 소설 한권 소개합니다.

추리소설의 대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 소설 <악의>는 그야말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진진한 소설입니다.

금년들어 그래도 매월 한두권은 읽어 나가고 있는 책중 수필과 성공학 위주의 도서를 주로 섭렵하다가 소설로는

금년 최초로 읽은 책이라 그런지 더욱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 할수 있습니다. 

 

 

일본 미스터리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악의』.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용의자 X의 헌신>으로 널리 알려진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번 작품은 '왜, 어째서' 죽였는지

살인의 동기를 묻는 가해자에 대한 작가 특유의 성찰과 화법이 돋보인다.

등장인물들의 기록을 통해 사건을 전개하면서,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악의를 파헤친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히다카가 자신의 작업실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다. 사체를 발견한 사람은 히다카의 젊은 아내와, 친구이자 아동문학작가인

노노구치. 한때 노노구치와 같은 직장에서 근무한 인연이 있는 가가 교이치로 형사가 사건을 맡게 되고, 사건에 대한 노노구치의 수기를 토대로

수사를 하던 중 노노구치가 범인임을 밝혀낸다. 하지만 노노구치는 체포된 뒤에도 왜 친구를 살해했는지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는데….

이 소설은 자기 연민에 빠진 범인 노노구치의 글과, 감정이 배제된 가가 형사의 기록을 번갈아 보여준다. 일찌감치 범인을 알려주는 작가는

범인의 정체보다는 살인의 동기와 범죄의 과정에 더 집중하고 있다. 살인의 동기,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인간의 악의, 허를 찌르는 반전과

인간에 대한 통찰이 어우러지며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양장본]

 

 

히가시노 게이고

1958년 2월 4일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한편 미스터리 작품을 집필하기 시작한 그는

1985년 『방과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했고 이를 계기로 전업작가가 되었다. 이공계 출신이라는 그의 특이한 이력은 『게임의

이름은 유괴』에서도 인터넷의 무료메일, 게시판, 불법 휴대전화, FAX, 비디오 카메라 등 하이테크 장비를 이용해 무사히 몸값을 받아내고

유괴를 성공해내는 장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에도가와 란포 상은 그 해의 가장 우수한 추리 작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처녀작이자 수상작인 『방과후』로 화려하게 등단한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 내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 작가이지만 유독 한국에서 그 명성과 실력에 맞는 인지도를 쌓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1999년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비밀』은 우리 나라 독자들에게도 친근한 작품으로 엄마의 영혼이 딸에게 빙의된다는

다소 충격적인 소재를 다루었다. 이 작품은 청순한 이미지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히로스에 료코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추리소설 분야에서 특히 인정받고 있는 그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소재를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능력을 가진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그의 작품은

치밀한 구성과 대담한 상상력,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로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 독자를 잠시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히가시노 게이고는 첫 작품 발표 이후 20년이 조금 넘는 작가 생활 동안 35편이라는

많은 작품들을 써냈음에도 불구하고 늘 새로운 소재, 치밀한 구성과 날카로운 문장으로 매 작품마다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주요 저서로 『아내를 사랑한 여자』,『분신』,『동급생』,『옛날에 내가 죽은 집』,『백야행』,『예지몽』,『게임의 이름은 유괴』, 『산타 아줌마』,

『비밀』, 『레이크 사이드』등이 있다. 이 중 『백야행』은 ‘주간 문춘’에서 선정한 1999년 걸작 미스터리 베스트 10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이 중 『게임의 이름은 유괴』 , 『비밀』은 영화화 되었으며, 그의 작품 중 14편은 드라마화되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답게 그의 작품 중

14편이 드라마화됐으며, 『게임의 이름은 유괴』, 『비밀』, 『레이크 사이드』가 영화화되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재구성되었다.

 

(Yes24 제공)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