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3월 말 아바는 새 앨범인 Arrival의 녹음작업에 착수했다.
Metronome스튜디오에서의 작업을 좋아했던 아바는 이 곳에서 Arrival의 녹음을 모두 했다.
(Dancing Queen은 제외). Knowing me Knowing you 는 이후에 발표되는 파경을 주제로한 시리즈의
첫 번째 노래이다. 이 곡은 "아바의 '베스트레코딩 5' 중 하나이며 작품 자체로서도 마음에 든다'"(베니앤더슨)
문제는 잠시 나마 있었던 표절 시비이다. 누군가가 편지를 보내서 "Knowing me Knowing you의
일부가 70년대 초 미국에서 히트했다고 하는 유명한 작곡가의 노래를 표절했다"고 지적한 것이다.
그 노래가 어떤 곡이었는지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지만 베니는 확인 해 본 결과 유사함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는 절대적으로 우연의 일치일 뿐이었다고 그는 해명했다. 이런 경험 이후 베니앤더슨은
작업시 미심쩍은 멜로디 같으면 반드시 여러 레코드사에 문의하여 표절여부를 확인했다고 했고 조금이라도
비슷한게 있으면 즉시 고쳐 썼다고 한다.
ABBA의 총 8장의 정규 앨범 중 4번째 앨범 Arrival은 1976년 발매되어 스웨덴, 영국,
호주와 노르웨이에서 챠트 1위에 오르며 지금까지 발매된 앨범중 가장 큰 호응을 받았다.
수록곡들은 다음과 같다.
"When I Kissed the Teacher" (Andersson, Ulvaeus) 3:01
"Dancing Queen" (Andersson, Stig Anderson, Ulvaeus) 3:50
"My Love, My Life" (Andersson, Anderson, Ulvaeus) 3:51
"Dum Dum Diddle" (Andersson, Ulvaeus) 2:53
"Knowing Me, Knowing You" (Andersson, Anderson, Ulvaeus) 4:01
"Money, Money, Money" (Andersson, Ulvaeus) 3:06
"That's Me" (Andersson, Anderson, Ulvaeus) 3:15
"Why Did It Have to Be Me?" (Andersson, Ulvaeus) 3:20
"Tiger" (Andersson, Ulvaeus) 2:55
"Arrival (instrumental)" (Andersson, Ulvaeus) 3:00
75년에 이미 작업완료 하여 이듬해 8월 싱글로 나온 Dancing Queen 을 포함하여 앨범 Arrival이
영국에서는 45만장, 호주에서는 80만장이 팔렸다.
UK차트와 빌보드 차트를 석권한 Dancing Queen과 Knowing me Knowing
you를 수록한 이 앨범은 세계시장에서 아바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혀 준 작품이다.
아바팬들을 사로잡는 곡 중 대표적인 이 노래는 싱글로 발표되기 이미 1년 전에 녹음이 시작되었다.
녹음 시 세션 드러머 였던 Roger Palm은 "Dancing Qeen의 댄스적인 감각은 1974년
George McCrae라는 가수가 히트시킨 디스코풍의 Rock Your Baby라는 노래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며
몇 몇 드럼파트는 Dr. Jones의 1972년 앨범'Gumbo' 중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라고 술회하고 있다.
또한 비요른은 " 당시엔 녹음 시 요즘의 click track(일종의 전자 메트로놈- 녹음 과정에서 세션맨들이
페이스를 유지하기 쉽게 해주는 장치)이 없어서 기타를 직접 두들겨가며 박자를 맞추어 주었다.
때로는 템포가 너무나 변화가 심했을 때도 있었지만 그 두드리는 소리 자체가 기분 좋게 들렸고
따라서 박자를 놓치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라고 기억한다. 베니가 이 날 녹음된 Dancing Qeen의
반주테입을 프리다에게 들려주자 그녀는 너무나 아름다운 사운드에 비명을 질렀을 정도였다고 한다.
When I Kissed the Teacher
경쾌한 분위기의 이 노래는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이다.
화려한 어쿠스틱기타의 인트로로 Arrival앨범의 오프닝을 맡은 이 작품은 베니가 최고 중 하나로 꼽고
있으며 많은 시간을 투자한 곡이다. "When I ~는 두 가지 템포로 이루어 졌는데 full tempo 그리고
어쿠스틱기타가 연주하는 half tempo이다. 이 두 다른 파트를 조화롭게 상호작용 하게하여 멋진
소리를 만들어 내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베니)
My Love, My Life
이 노래는 스티그 앤더슨이 작사를 담당했고 이미 6월에 Monsieur Monsieur란
제목으로 아그네사의 보컬로 가 녹음이 되있던 상태였다. 끝나버린 사랑의 무대로
프랑스 파리를 택했던 이 노래의 배경은 1980년작 Our last summer에서도 이어진다.
하지만 이 노래에서 풍겨나오는 'French feel'이 웬지 아그네사의 음색에는 부적절
하다고 느껴졌는지 실제 작업에서는 좀더 느리고 낮은 key의 반주가 입혀진다.
Stig Anderson, Benny Andersson과 Bjorn Ulvaeus가 만든 곡으로 Anni-Frid Lyngstad가
리드보컬을 맏은 곡이다. 영국, 아이랜드, 스페인, 카나다등지에서는 챠트 1위에 올랐으나
미국에서는 빌보트 챠트 14위에 머물렀다.
결국엔 원래의 제목대로 다시 작업되어 세상에 나온 곡이지만 Why did it have to be me라는
제목은 이 날만 해도 Happy Hawaii라는 노래의 working title에 불과했다. 이 노래는 기본 멜로디를
이용하여 다양한 편곡을 시도해 왔던 베니와 비욘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노래의 작업은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로 반주를 시작하여 비욘이 Why did it have to
be me라는 소절을 반복해 불러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때 베니는 하와이안 뮤직의 분위기로
편곡의 방향을 잡았고 스티그가 쓴 가사도 하와이로 휴가를 떠나는 내용으로 되었다. 보컬도
아그네사와 프리다가 평소대로 맡았기 때문에 별 이의 없이 이 트랙의 녹음은 원래의 컨셉대로 유지되었다.
Benny Andersson과 Bjorn Ulvaeus가 작곡하고 Anni-Frid Lyngstad가 리드 보컬을 맡은
곡으로 1976년 싱글과 그들의 앨범 Arrival에 수록된곡이다. 호주와 벨기에, 프랑스, 독일, 화란등
주요 유럽국에서 챠트1위에 올랐다.
카바레 음악의 분위기를 차용한 듯한 이 독특한 분위기의 노래는 "노래의 feel과 sound는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한다."는 비욘의 의지의 결과이다."노래의 사운드는 가사 만큼이나 중요하다. 사실 팝음악에서
가사의 메시지는 사운드에 종속한다. 예를 들어 (노래를 듣기 좋게 하기위해서는) 적절한 모음 사운드는
거기에 맞는 적절한 멜로디와 결합되어야 한다.(the right vowel sounds are in the right places)(비욘)
가사의 의미와 멜로디가 딱 맞아떨어지는 경우(The winner takes it all처럼)가 물론 이상적이 었지만
그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Money Money Money 는 작업 시 제목도 원래대로였지만 당시 money가
들어간 노래가 너무 많아서 비욘은 코러스 후렴부를 gypsy로 바꾸었다가 듣기가 어색해지는 바람에 다시
money로 되돌렸다. 하지만 데모버전에서 비욘이 녹음한 'buy a bunny'라는 소절은 믹싱 시 제외되었다.
녹음 이틀후인 5월 19일 독일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았는데 바로 아바의 멤버들이 비행기 사고로 프리다를
제외하고 모두 사망했다는 것.이 괴소문은 곧 전 세계로 퍼져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는데 당시
팬이었던 사람들은 지금도 가장 기억하기 끔찍한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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