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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클래식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제 23번 열정

by DAVID2 2012. 5. 17.

 

Beethoven/
Piano Sonata No.23 in f-minor, 'Appassionata' Op57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제 23번 열정 F단조 Op 57

 


피아노 소나타 제 23번 열정 F단조 Op 57  (제 1악장)


1804-1805년 사이에 완성된 곡으로, ‘열정’이라는 별명은 출판업자 크란츠가

붙였으며 그가 사랑했던 테레제의 아버지에게 바쳐 졌다.

그의 많은 피아노 소나타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는 걸작으로 테레제에 대한 갈망과

어쩌면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을지도모른다는 번민의 악상으로 표현 해주고 있다.

특히 매우 동요하는 격한 감정이 담겨진 제 1악장은 피아노 협주곡의 카덴짜와

흡사한 즉흥 연주 스타일이다
 

 



I. Allegro Assai

Piano : Lang Lang


I. Allegro Assai

Piano: Daniel Barenboim


 Anna Fedorova/ Sonata no. 23 in F minor, op. 57 (전악장)

 

 

 

베토벤 소나타 제23번 바 단조 <열정> 작품57


'베토벤은 작품을 쓰기 전에 이미 하나의 상념(이데아)이 있었다. 그는 무엇을 써야 하는지를 알고 있었다' 라고 일컬어진다. 그리고 이 '무엇'은 베토벤의 창작에 있어서 아주 초기 작품 2에 대한 세 개의 소나타를 들 수 있다.
초기에 작품에 나타난 이 세 가지 요소-'어두우면서도 초자연적인 내면 세계의 격정' '맑고 깨끗한 서정' '태양과 같은 밝음과 생명력에 넘치는 약동'은 그의 생애 전반에 걸쳐 작품에 반영되고 있다.
중기에 있어서도 감정의 폭풍우를 이루는 <열정 소나타> 작품 57이나 맑고 깨끗한 서정성에 넘치는 <피아노 협주곡 제4번> 작품 58 그리고 만물의 생명의 근원인 '태양'과 같은 밝음과 광채에 넘치는 <발트시타인 소나타> 작품 53으로 표현되고 있다. 그러나 베토벤과같은 천재의 창조 과정에 있어서도 예를 들어 생애에 걸쳐 언제나 어떤 상념을 지니고 있었다고 치더라도 그의 모든 피아노 작품에 있어서 이 <열정 소나타>와 같이 정점에 설 수 있는 걸출한 작품은 불현듯 떠오른 생각에 의해 우연치 않게 탄생하게 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지 않으면 안된다.
한마디로 중기의 걸작이라고 요약되는 소나타에 이르기까지 베토벤은 태어나서 줄곧 지니고 있었던 상념을 곡을 쓰면서 여러 가지로 시험해 보고 작품으로 쌓아 나갔음을 다시 한번 인식해야만 한다. 중기에 접어들며 "나는 지금부터 새로운 길을 간다."라고 선언한 베토벤은 이미 작품 31의 3개의 소나타에서 여러 가지 기법상의 실험을 시도하고 있었다. 그것은 <열정 소나타>의 마지막 악장만 보더라도 이미 작품 31의 2 <템페스트>의 제3악장에서 처음으로 시도되어 거기서 구체적으로 <열정 소나타>의 실험작이 되는 음악 발전의 방향을 추구하였음을 발견할 수 있다. 또 그 형식적·구성적 완성은 작품 31의 1 <사 장조 소나타>의 마지막 론도의 종결부 프레스토에서 다음 <템페스트>의 마지막 악장에서 또 <발트시타인>의 마지막 코다에서 프레스티시모로 몰아가는 것이나 전(前) 작품 소나타 바 장조 작품 54의 제2악장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빠른 악장(惡想)과도 같은 형식적인 유사성을 중시하면서 하나씩 착실하게 실험을 거쳤다는 흔적을 볼 수 있다. 또 <열정 소나타>가 탄생하게 된 1804년 봄은 그 장대한 교향곡 제3번 <에로이카>의 완성과 함께 내노라 하는 베토벤도 힘에 부쳐 병으로 쓰러져 수개월동안 병마와 싸우게 되었다. 거기에 덧붙여 조금씩이긴 하지만 청각의 두드러진 악화와 베토벤의 진정한 위대함을 알아보지 못하는 우매한 청중과의 싸움도 끊이질 않았다.
세상의 몰이해에 대해 불손하게까지 여겨질 정도로 고결하고 의연하며 자존심이 강했던 그도 내적으로는 계속 가라앉는 정신과 육체의 고통을 견뎌내기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러한 정신 상태가 <열정 소나타>를 낳는 토양이 되었던 것으로 태어나서 줄곧 가지고 있었던 어두움이 가득한 데모니슈한 감정과 어울려 작품 창조에 실마리가 되었음에 틀림없다. 이 <열정 소나타>가 헌정된 프란츠 브룬스비크 백작은 베토벤에게 있어 몇 안 되는 가장 절친한 친구중의 한 사람이었으며 그 교제는 만년까지 계속되었다.
그러나 더욱 의미 심장하게 생각되는 것은 이 프란츠가 여자 자매들에 의해 둘러싸여 있었다는 사실과 그 중에서도 베토벤의 영혼에 누구보다 친밀한 관심을 쏟았음에 틀림없는 여성-테레제 폰 브룬스비크 백작의 딸로서 오랫동안 '불멸의 연인'으로 확산되고 있는 테레제라는 여성이 있었다는 사실 또 최근 들어 확신되고 있는 테레제의 동생 조세피네 폰 다임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프란츠는 이들 두 여성의 오빠였다. 그렇다면 이 소나타를 진정으로 헌정한 대상은 그가 속이 깊은 베토벤이었음을 감안할 때 프란츠 이외의 다른 사람이었을 가능성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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