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본격적으로 양재천 산책을 하였다.
그간 근처를 지날때 또는 강남구민회관에서 음악회를 감상하고 잠깐씩 거닐기는 하였지만 사진기를 2대
들고 두어시간 본격적인 산책을 한 것은 20년전 대치동에 살다 송파로 이사한 이후 아마 처음인것 같다.
1995년 양재천 공원화 사업을 통해 생태하천 공법을 적용하여 현재의 양재천으로 새로 탄생한 하천이라 20여년전에
비해 수질도 많이 좋아지고 수량도 많아지고 주위의 꽃과 나무 그리고 다리와 산책로등 완연히 달라졌다.
20여년전 아이들이 아직 어릴때 이곳에 개구리와 송사리 그리고 잠자리를 잡으러 같이 오곤 했고 당시만 해도
개포동은 완전히 논과 밭 중심의 농업에 종사하는 허름한 민가만 있었던 곳인데 이제는 그야말로 금포동이 되었다.
당시 이곳에서 농사만 짓던 무식한 농부 노총각들이 엄청난 개발보상금을 받아 일류 대학 나온 색시들을 맞아
장가 갔다는 말도 있었는데 사실 여부를 떠나 정말 사람 팔자 알수 없다는 말이 실감나던 때였다.
하여간 양재천 하면 나에게는 많은 추억과 만감이 교차하는 곳인데 이곳이 이렇게 달라진 것을 보면
역시 돈의 위력은 무시하지 못할만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중 한곳인 타워팰리스
20년전 우리가 살던 아파트
아파트 단지와 양재천 사이의 길 (그때에는 차량 통행이 거의 없어 운전 배우는 차량이 주로 이길을 사용했다)
양재천 산책길 중 한 레벨
(산책 길이 양재천 냇가 바로 옆에 그리고 중간 높이에 그리고 제일 위 뚝길과 차도 레벨에 3단계로 조성되어 있다)
양재천 가의 비싼 아파트 군들
제일 윗 레벨에서 중간 레벨로 그리고 제일 밑으 레벨로 내려오는 계단
예전에 살던 아파트를 양재천에서 잡아봤다.
물이 말라 없어진 것인가???
중간 레벨의 목제 산책 데크
다리 밑에서 잡아본 타워팰리스 (아마 영동4교였는지 아님 5교였는지?)
양재천 산책길 옆의 노란 창포밭
올챙이 양식 연못
양재천에는 물고기가 많아 올챙이를 이곳에 따로 양식하는지..... 아뭏튼 올챙이를 잡아가지 말라고 써 있다.
멀리서 다시 잡아본 내가 살던 아파트
20여년 전에는 이렇게 큰 나무가 많지 않았는데 그후 나무를 많이 심은것 같다
영동5교 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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