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14년간 우리집 막내로 귀여움을 받으며 같이 살았던 토토가 오늘밤 세상을 떠났다. 자녀들이 외국에 살면서 부부 둘만 있는 집에서 자식처럼 사랑을 받으며 정들었던 토토.... 지난해까지만 해도 무척 건강해서 큰 개들과도 싸우려 덤비고 고양이만 보면 잡겠다고 쫓아가던 토토인데. 금년부터 체력이 많이 저하되며 잠이 부쩍 늘고 활동이 적어지긴 했지만 지난주 까지도 특별한 문제가 없었는데 어제부터 숨이 가빠지고 축 쳐져 문제가 있나보다 했고 오늘 더욱 악화되어 숨쉬기도 어려워해 내일 병원에 데리고 가려 했는데... 결국 오늘을 못넘기고 저 세상으로 떠났다.
강아지를 떠보내도 마음이 이렇게 허전할진데 자식들을 잃은 세월호 유가족들은 얼마나 슬픔이 클까 생각이 든다. 그래도 14년이면 살만큼 살고 큰 병환없이 이틀 앓고 떠났으니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하며 생전의 토토의 모습들을 마지막으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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