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읽어주는 여자 홍옥희가 해설하는 명화 산책, 오늘은 모네의 양산을 든 '여인'을소개합니다. KTV가 1월 28일 방영한 그림 읽어주는 여자의 내용입니다. 모네 / 양산을 든 여인 Claude Monet / Woman with a Parasol1886, 캔버스에 유채, 131×88cm, 파리 오르세 미술관 흰 옷을 입은 여인이 언덕에 서 있습니다. 양산을 쓴 모습을 보니 햇볕이 따갑게 내리쬐나봅니다. 야외의 신선한 공기와 여인의 풋풋한 이미지가 한데 어우러져 싱그러운 느낌을 전해줍니다. 모든 것이 맑고 투명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하지만 아무리 자세히 봐도 여인의 얼굴조차 제대로 알아볼 수 없습니다. 예쁜 얼굴이 틀림없을 것 같은데 화가가 붓을 거칠게 놀려 도무지 생김새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듭니다. 모네는 늘 이렇게 그렸습니다. 대상의 구체적인 모습보다는 빛과 공기의 흐름 등 주변 분위기를 살리는 데 더 관심을 뒀지요. 그런데 오히려 이런 그림이 대상을 더 아름답게 느끼도록 만듭니다. 그림 속의 여인은 모네의 아내 카미유입니다. 소년은 아들 장이지요. 모네가 무명의 화가로 고생할 때 묵묵히 뒷바라지해준 아내는 이처럼 모델도 서주는 등 물심양면으로 모네를 도왔습니다. 그런 아내가 얼마나 고마웠을까요? 그래서 이렇게 우러러봐야 할 조각상처럼 언덕 위에 서 있는 모습으로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카미유는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납니다. 모네는 깊은 슬픔에 잠겼지요. 사랑하는 아내를 결코 잊을 수 없던 모네는 나중에 자신의 의붓딸을 모델로 세워 이 그림과 매우 유사한 그림을 몇 점 더 그립니다. 아내를 향한 자신의 사랑을 그렇게 해서라도 자꾸 표현하고 싶었던 거지요. 부부 사이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그림입니다.(여성동아에셔)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로, 인상파의 개척자이며 지도자다. 파리에서 출생하여 소년 시절을 르아브르에서 보냈다. 그곳에서 부댕의 문하생이 되어 정식 미술 교육을 받게 되었다. 그 후1859년 파리로 나가 피사로·시슬레·르누아르· 바지유 등과 사귀게 되었다. 마네의 밝은 화풍에 끌려 밝은 야외 광선 묘사에 주력하였다. 마네를 중심으로 르누아르 및 피사로·드가·세잔 등과 함께 신예술 창조에 전력하였다. 1871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 중에는 런던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터너 등의 작품에 영향을 받아 더욱 밝은 색조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되었다. 귀국 후,1874년 그의 동료 화가들과 함께 제1회 인상파 전람회를 개최하였다. 그러나 출품된 작품이 물체 본래의 색깔을 쓰지 않고, 신선하고 밝은 색채로만 그려진 데 대해 비난과 공격이 쏟아졌다. 특히 모네의 〈해돋이 인상〉이 가장 심한 비난을 받았는데, '인상파'라는 말은 이때 모네의 작품을 야유한 데서 나온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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