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읽어주는 여자 홍옥희가 해설하는 명화 산책, 오늘은 쿠스타브 클림트의 '유디트'를 소개합니다. KTV가 3월 29일 방영한 그림 읽어주는 여자의 내용입니다 쿠스타브 클림트 / 유디트 Gustav Klimt / Judith and the Head of Holofernes 1901. Österreichische Galerie Belvedere, Vienna 1905년 베를린에서 열린 독일예술가동맹 2차 전시회에서 이 그림은 <살로메>라는 제목으로 전시되었었다. 1909년작인 <유디트 2>역시 '살로메'로 불리곤 했다. 이런 오해가 빈번하다보니 도리어 클림트가 제목을 잘못 붙였다는 비난까지 나왔다고한다. 하지 않는다. <살로메는 패배자다. 세례 요한에게 매혹되어 그를 소유하고자 했지만 그는 그녀가 가질수 없는 남자였다. 최후 수단으로 남자를 죽여 그 목을 끌어안고 춤을 추었지만, 이 엽기적인 춤은 사랑의 춤도 승리의 춤도 아니다. 처절한 패배의 춤이다. 신과 민족의 이름으로 숭고하고 애국적인 행위로 칭송되었다. 살로메는 남자들에게 살해되었지만, 유디트는 남자들의 숭배를 얻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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