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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시 100편] 78. 최승자 '일찌기 나는' 일찌기 나는 일찌기 나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마른 빵에 핀 곰팡이 벽에다 누고 또 눈 지린 오줌 자국 아직도 구더기에 뒤덮인 천년 전에 죽은 시체. 아무 부모도 나를 키워 주지 않았다 쥐구멍에서 잠들고 벼룩의 간을 내먹고 아무 데서나 하염없이 죽어 가면서 일찌기 나는 아무 것도 .. 2013. 3. 22.
봄이 왔어요. (4) 지난 3일간 아파트 주위의 봄소식을 찾아 다녔고 산수유와 돌단풍 그리고 개나리와 영춘화의 모습을 올렸다. 아직 매화, 벗꽃, 목련, 철쭉, 박태기나무, 라일락과 목단이나 개나리등은 꽃을 피우고 있지 않아 주위의 작은 들꽃과 을 막 뚫고 나오시 시작한 새싹들을 올리고 당분간 쉬었다 .. 2013. 3. 21.
장영희 /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샌프란시스코에는 다리가 많은데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직장을 둔 사람이 차를 타고 다리를 건널 때 1달러 가량의 통행료를 내야 한다. 가끔씩, 크리스마스나 추수감사절 같은 명절날, 그리고 어떤 때는 무슨 특별한 날이 아닌데 재미있는 일이 벌어진다고 한다. 톨게이트에서 어떤 기분 .. 2013. 3. 21.
영화음악 모음 01. Cinema Paradiso - The A To Z Orchestra (씨네마 천국) 02. Gabriel's Oboe - The A To Z Orchestra (미션) 03. My Heart Will Go On - Los Dioses (타이타닉) 04. The Last Of The Mohicans - Los Dioses (라스트 모히칸) 05. The Godfather Love Theme - The Pure Sound Orchestra (대부) 06. Cavatina - The Mantovani Orchestra (디어 헌터) 07. Love Story - The Royal Phi.. 2013. 3. 21.
[ 현대시 100편] 77. 조태일 '국토서시(國土序詩) ' 국토서시(國土序詩) 발바닥이 다 닳아 새 살이 돋도록 우리는 우리의 땅을 밟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숨결이 다 타올라 새 숨결이 열리도록 우리는 우리의 하늘 밑을 서성일 수밖에 없는 일이다. 야윈 팔다리일망정 한껏 휘저어 슬픔도 기쁨도 한껏 가슴으로 맞대며 우리는 우리의 가락 .. 2013. 3. 21.
봄이 왔어요 (3) 아파트 주위에 하루가 다르게 봄의 모습이 심화되고 있다. 오늘은 아직은 개화는 하지 않았지만 꽃봉오리가 노랗게 부풀어 올라 곧 터질 준비를 하고 있는 개나리 꽃봉오리들과 이제 막 개화하기 시작한 개나리와 비슷하게 생긴 영춘화의 사진을 올린다. 이하는 개나리와 비슷하게 생긴 .. 2013.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