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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문학·예술339

나태주 / 선물 선물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한 구절이면 한아름 바다를 안은 듯한 기쁨이겠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며 쓴 시일까. 얼핏 보면 어떤 여성에게 바친 사랑시 같지만, 이 시의 수신인은 남자다. 나태주 시인의 말을 들어보자. “회갑을 넘기고 62세 교직정년 나이쯤 해서 시 전집을 내고 싶었는데, 고요아침이란 출판사와 얘기가 되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교정을 열 차례 이상 보았지만 그래도 오자가 계속 나오는 거예요. 그 출판사의 김창일 편집장이 전집을 편집했지요. 여러 차례 이메일과 전화를 주고받다가 마음으로 가까워졌고 그를 통해 여러 가지 들은 얘기가 있습니다.” 무슨 얘기를 들었을까... 2021. 2. 28.
Ralph Waldo Emerson / What is success? 전자산의 절반인 5조원 기부하겠다고 밝힌 카카오 김범수 회장의 애송시 Ralph Waldo Emerson의 What is success? 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있어 이 세상은 아름다운 세상인 것 같습니다. To laugh often and much; 자주 그리고 많이 웃고 to win the respect of the intelligent people and the affection of children; 현명한 자들의 존경의 받고 아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to earn the appreciation of honest critics and endure the betrayal of false friends; 정직한 비평가들의 찬사를 듣고 거짓 친구들의 배반을 참아내며, to appreciate beauty.. 2021. 2. 10.
명화 백선 배경음악 / 쇼팽의 녹턴 Nocturne No 20 in C Sharp Minor - Frank Levy Nocturne Op 9 No 1 in B Flat Minor - Olga Gurevich Nocturne Op 9 No 2 in E Flat Major - Frank Levy Nocturne No.1 Opus 72 in E Minor - Luke Faulkner 2021. 1. 26.
Louise Gluck / Snowdrops 2020년 10월 8일 120회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미국의 여류 시인인 Louise Elisabeth Glück이 확정되었다. 여성 작가로는 16번째인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그녀는 미국인으로서는 1993년 Toni Morrison, 2016년 Bob Dylan에 이어 세번째로 총 12권의 시집과 여러권의 수필집을 발간 한바 있다. 그녀의 대표작중 한편인 Snowdrops를 소개한다. Snowdrops Do you know what I was, how I lived? You know what despair is; then winter should have meaning for you. I did not expect to survive, earth suppressing me. I didn't expect to.. 2020. 10. 9.
행복을 노래하는 화가 Bal Moulin de la Galette 19세기 후반 미술사의 격변기를 살았던 대가 중 프랑스의 르누아르는 비극적인 주제를 그리지 않은 유일한 화가입니다. 그는 화려한 빛과 색채의 조합을 통해 5,000여 점에 달하는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는 삶의 어둠 대신 기쁨과 환희의 순간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말년에 그는 육체적으로도, 가정적으로도 어려웠습니다. 두 아들은 전쟁에서 큰 상처를 입었고, 그 또한 류머티즘성 관절염으로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고 손은 점점 심하게 뒤틀렸고, 급기야 손가락에 붓을 묶어서 그림을 그려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절망하지도, 분노하지도 않았습니다. 대신 찬란한 햇빛 속에 비친 아름다운 세상을 그렸고, 행복을 노래하는 작품들을 그렸습니다. 소박한 여인들, 귀여운 아이들,.. 2020. 9. 13.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 배영희-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아무것도 아는 것 없고 건강조차 없는 작은 몸이지만 나는 행복합니다 세상에서 지을 수 있는 죄악 피해갈 수 있도록 이 몸 묶어 주시고 외롭지 않도록 당신 느낌 주시니 말할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는 세 가지 남은 것은 천상을 위해서만 쓰여질 것입니다 그래도 소담스레 웃을 수 있는 여유는 그런 사랑에 쓰여진 때문입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배영희 (엘리사벳) 19살에 뇌막염을 앓아 앞을 보지 못하는 전신마비 중증 장애인이었던 시인은 충북 음성군 꽃동네에 들어가 살다가 1999년 12월에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이 시는 그녀가 죽기 한 해 전인 서른 여섯 살에 지은 시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위안을 안겨줍니다 아무것도 볼 수도 없고 .. 2020.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