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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문학·예술341

행복을 노래하는 화가 Bal Moulin de la Galette 19세기 후반 미술사의 격변기를 살았던 대가 중 프랑스의 르누아르는 비극적인 주제를 그리지 않은 유일한 화가입니다. 그는 화려한 빛과 색채의 조합을 통해 5,000여 점에 달하는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는 삶의 어둠 대신 기쁨과 환희의 순간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말년에 그는 육체적으로도, 가정적으로도 어려웠습니다. 두 아들은 전쟁에서 큰 상처를 입었고, 그 또한 류머티즘성 관절염으로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고 손은 점점 심하게 뒤틀렸고, 급기야 손가락에 붓을 묶어서 그림을 그려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절망하지도, 분노하지도 않았습니다. 대신 찬란한 햇빛 속에 비친 아름다운 세상을 그렸고, 행복을 노래하는 작품들을 그렸습니다. 소박한 여인들, 귀여운 아이들,.. 2020. 9. 13.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 배영희-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아무것도 아는 것 없고 건강조차 없는 작은 몸이지만 나는 행복합니다 세상에서 지을 수 있는 죄악 피해갈 수 있도록 이 몸 묶어 주시고 외롭지 않도록 당신 느낌 주시니 말할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는 세 가지 남은 것은 천상을 위해서만 쓰여질 것입니다 그래도 소담스레 웃을 수 있는 여유는 그런 사랑에 쓰여진 때문입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배영희 (엘리사벳) 19살에 뇌막염을 앓아 앞을 보지 못하는 전신마비 중증 장애인이었던 시인은 충북 음성군 꽃동네에 들어가 살다가 1999년 12월에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이 시는 그녀가 죽기 한 해 전인 서른 여섯 살에 지은 시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위안을 안겨줍니다 아무것도 볼 수도 없고 .. 2020. 7. 28.
세계의 멋진 건축물 건축물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예술 중 하나로 장소와 시기를 초월해 지구상의 다양한 역사를 표현하고 있다. Agora Images에서 주관한 건축물 사진 대회에 출품되었던 사진중 대상을 받은 베트남의 Golden Bridge를 비롯하여 20여장의 사진을 소개한다. 2020. 6. 11.
봄의 찬가 (3) 한시에는 봄을 예찬한 것이 많다. 명조(明朝)의 시인 고청구(高靑丘)의 시는 봄을 찬미한 명시입니다. 도수부도수(渡水復渡水):물건너 또 물건너, 간화환간화(看花還看花):꽃구경 또 꽃구경 춘풍강상로(春風江上路):봄바람 강변길에 부각도군가(不覺到君家):어느덧 님의 집이 강을 건너고.. 2020. 5. 15.
피천득 / 오월 하루하루 깊어가는 오월을 맞아 영문학자이자 수필가 그리고 나의 은사인 피천득 선생님의 시 '오월'을 소개합니다. 오월 -피천득-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 가고 있다 어느덧 .. 2020. 5. 8.
멋진 가을풍경 모음 2019년 가을을 떠나보내며..... 미국 Vermont주의 어느 호수가 덩쿨로 덮힌 Poland의 Wroclaw에 있는 한 역사적인 빌딩 Turkey의 Bolu에 위치한 한 호수 독일 Bayreuth의 공원 미국 Rhode Island주이 단풍이 물들어 가는 나무 미국 Massachusetts 산속의 산장 카나다 Quebec 시내의 단풍 웨일즈 Llanrwst의 시골 풍경 .. 2019.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