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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1072

국밥 한 그릇 국밥 한 그릇​​이 이야기는시장 안 어느 국밥집에서할머니가 휴대전화기를 잃어버리는 데서 시작되고 있었습니다​"좀 전에 혼자 식사하시던 그 할머니 핸드폰 같은데..?."​"다시 오시겠죠"​주인 부부는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국밥만 바라보다 나간 할머니를 떠올리는 시간이 한 달이 넘어가도​그 휴대전화기는여전히 국밥집 금고 속에 있었고​어디서 잃어버렸는지기억을 못 하시나 해서연락처라도 찾으려핸드폰을 열어 순간​할아버지와 할머니가나란히 찍힌 사진을 본 남편이​"여보..여기 이 사진에 할아버지 말이야우리 집에 매일 들러국밥을 사 가시던 그분 아냐?"​“어디 봐요”"당신도 기억나지 그 할아버지?"​"나죠! 그럼.."​그렇게 귀퉁이가 헤어지고액정마저 금이 간 핸드폰에 들어 있는사진들 마다​숨어있는 지난 이야기들을 들여다보.. 2024. 9. 8.
세탁소의 사과문 세탁소의 사과문오래전 어느 마을에 있는 한 세탁소에서 불이 났습니다.불은 순식간에 세탁소 전부를 태웠고,며칠이 지난 후 마을 벽보에는 '사과문' 한 장이 붙었습니다.세탁소에 불이 나 옷이 모두 타서 죄송하다는 이야기와옷을 맡기신 분들은 종류와 수량을 알려 달라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공고가 붙은 후, 한 주민이 공고문 아래에 글을 적고 갔습니다.'아저씨! 저는 양복 한 벌인데 받지 않겠습니다.그 많은 옷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용기를 내세요.'그 주민의 남긴 댓글에 마을 주민들이속속 배상을 받지 않겠다고 나서기 시작했습니다.시간이 지나 마을 벽보에 또 한 장의 종이가 붙었다고 합니다.   문선희 성우가 전하는 읽어주는 감성 편지!'세탁소의 사과문'의 전체 이야기는따뜻한 하루 유튜브 읽어주는 편지를 통해서 .. 2024. 8. 2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밤이슬 뒤로 숨어버린해님이 떠오른 아침을 따라7살쯤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가여동생을 데리고 슈퍼로 들어온남자아이는콜라 한 병을 들고와서는​​“아줌마....콜라 한 병 얼마예요?“​“응 800원”​돈이 모자라는 듯가지고 있는 잔돈만 만지작거리는오빠로 보이는 남자아이 옆에서떨어지는 꽃잎처럼고개를 숙이고 있던 여자아이는​“오빠…. 빨리 가자엄마가 더 아프면 어떡해“​“엄마가 어디 아프시니?“​​체하신 것 같다며등을 두드려줘도 낫질 않아콜라라도 사다 드리러 나왔다는 아이들을 보며​“그러지 말고아줌마가 이천 원을 줄 테니요 옆 약국에 가서약을 지워 엄마께 가져다드리렴“​​고맙다는 말만울먹이다 사라진 아이들이기억에서 잊혀져 갈 때쯤슈퍼에 다시 찾아 온 아이들은감사했다는 인사와 함께 건네는천.. 2024. 8. 25.
행복 버스 10(만 원의 기적) 행복 버스 10(만 원의 기적)​​마을버스가 정류장에 멈췄을 때한 어르신이 버스에 올랐는데요금이 없다며 기사에게 사정을 하는게 아니겠어요​​기사님은 따지듯​"왜 차비도 안 가지고 다녀요"​큰소리로 불만스럽게 말을 하면서요​​이때 초등학교 5.6학년쯤 보이는 학생이기사에게 다가가더니주머니에 있는 만 원짜리 한 장을 요금통에 넣는 게 아니겠어요​​"아저씨!다른 할아버지들도돈이 없다 하시면 차비 받지 말고이 돈으로 그냥 태워주세요.."​​생각지도 못한 마음 씀씀이와야무진 말 한마디에버스에 탄 어른들은 내심 부끄러워 하고 있었는데요​잠시 후 ​학생이 자리로 와 앉으려는 순간흰머리 지긋한 할머니 한 분께서온화한 미소로 아이에게 만원을 손에 쥐여주며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계시는게아니겠어요 ​"이건 내가 주는 용돈이다.. 2024. 8. 23.
정의준 개인전 정의준화가의 개인전이 8월15일부터 19일까지 성수동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개최되었다.나의 누이동생 아들인 조카의 전시회를 보러 지난 18일 다녀왔다.미술을 전공한 것도 아닌 조카가 갑자기 그림을 그리겠다고 해서 부모들의 지원하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지난해부터 전시회를 시작해 이미 입선 1회특선 1회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지난 봄에도 다녀와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그때와는 화풍이 전혀 다른 스타일로바뀌어 있었는데 봄 전시 내용을 보시려면 https://dohihahn.tistory.com/16318를클릭해 보시기 바란다.   정의준 화가와 내 가족들  작품 설명을 하는 화가 2024. 8. 22.
​붕어빵 외식 ​​붕어빵 외식​​​오늘은 비가 오지만내일은 태양이 떨 거라고 믿으며마음에 들지 않는 세월이 준 나이에굴복하지 않고좌절과 실패를 이겨낸 제 남편​"여보.나 볼일 다 봤어."​"그래 그럼 버스정류장에서 봐"​모처럼 볼일이 있어 시내에 나왔던 저는남편 직장과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전화를 한 건데요​남편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희미한 포장마차 불빛을 보고 뛰어가더니​​"할머니….늦게까지 수고 많으시네요"​'"우리 집 단골 오셨구먼요"​"할머니….남은 붕어빵 다 주세요"​"집에가서 저녁 먹을 건데이렇게나 많이?"​"네 괜찮아요"​"나야 고맙지만매번 미안해서 그러지…."​붕어빵 한 보따리를 무슨 금덩어리 안은 것 마냥 안고서 행복 비타민이라도 먹은 양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남편을 보며​"여보….조금만 사지왜 남은걸 대.. 2024.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