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내리는 창밖의 풍경에 마음이 끌려 뒷전으로 물러나는 마지막 가을의 풍경을 담다가 아예 비바람을 무릅쓰고 밖으로 뛰쳐 나갔다.
추풍낙엽(秋風落葉)이란 말을 평생 수없이 들어왔지만 오늘 가을 강풍에 휘말려 우우수 떨어지는 가을 낙엽을 보면서
비로서 추풍낙엽의 의미를 몸소 실감할수 있었다.
은행나무의 노란 나뭇잎은 마치 노란 눈이 휘날리듯 온 세상을 노란색으로 물들였고 그 사이사이 섞여 떨어지는
새빨간 단풍잎과 느티나무들의 갈색 잎사귀들이 함께 멋진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독감에 걸려 골골하다가도 이런 멋진 풍경을 놓칠수 없어 찬 비바람을 무릅쓰고 추풍낙엽처럽 사라져가는
올 가을의 마지막 모습을 잡아봤다.
집안에서 내다본 풍경 (이때만 해도 비바람이 비교적 얌전한 편이였는데) 불과 은행나무 몇그루가 온 뒷뜰은 노란 세상으로 바꿔버렸다. 단풍나무 세상에 홀로 정차되어 있는 자동차. (그곳에 주차하지 말라고 팻말이 있건만....) 비바람이 세지면서 휘날리는 은행나무 잎사귀들이 마치 노란 눈송이 같다(동영상을 보시면 더 실감이 남) 멋지게 물들은 아파트의 단풍 아예 아파트를 벗어나 아파트 인근 길가로 나섰다. 아파트 뿐만 아니라 인근 길거리도 온통 노란 세상으로 변했다 이렇게 보기는 멋진데 앞으로 미화원들이 이 나뭇잎을 청소하려면 얼마나 힘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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