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강쥐와 양이는 사이가 안 좋기로 유명하지만 우리집 토토는 유난히도 양이들을 싫어한다.
아파트 주위를 산책하노라면 가끔 야생 양이들과 만나는데 그들을 잡겠다고 달려드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산책시에는 필히 개줄을 꽉 붙잡아야 하는데 오늘도 양이 한마리를 쫒아 나무위로 내닫게 하였다.
얼마나 놀랐는지 양이는 나무위 엄청 높은곳까지 도망쳤다.
일단 안심이 되는지 높은곳에서 강쥐를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는중
이번에는 까치가 왜 자기들의 놀이터인 나무위에 올랐냐고 요란스럽게 울어대며 항의한다.
아래 땅위에는 강쥐가, 높은 가지에는 까치가.... 정말 진퇴양난이다.
조금있으니 까치가 동료 까치 한마리를 더 불러와 둘이서 위협하기 시작한다.
땅위에서야 까치가 양이를 대적할수 없겠지만 나무 위에서라 그런지 제법 큰소리로 겁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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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가 불쌍해 강쥐를 데리고 자리를 피해주었다.
과연 그 높은 나무 위에서 어떻게 내려올수나 있을런지 걱정이 되어 거리를 두고 살펴보았다.
이제사 살았다는듯이 의외로 쉽게 내려오더니 땅에 닿자마자 줄행랑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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